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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길 전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19일 오후 대전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하길 전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19일 오후 대전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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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인 정하길(55) 전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대전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미 자유한국당 중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정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대전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구의 잃어버린 8년, 저 정하길이 되찾겠다"며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구는 한때 대전의 중심이자 '행정1번지'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갈수록 낙후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는 성장하는 대전의 변화에 대응하는 제대로 된 전략과 정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동안 행정은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획과 구태를 벗는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 정하길은 기자로서 몸에 밴 사회 파수꾼이란 자긍심과 공직에서의 행정경험, 고위 당직자로서의 인맥, 공공기관 임원으로 재직하며 닦은 경영관리 능력 등 모든 경험과 지식을 쏟아부어 중구를 확 바꾸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중구는 정치적 불통과 반목으로 길을 잃고 해매고 있다. 지역 발전의 초석은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 3박자의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 중구는 국회의원과 중구청장 사이에는 8년째 두꺼운 벽이 있다"며 "저 정하길이 3박자의 하모니로 중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일하는 구청장 ▲소통과 협업하는 구청장 ▲일자리 구청장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구청장 ▲지역경제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중구의 발전을 위해 '중구문화예술특구 구축', '보문산 전망타워 건설', '보문산 가족체험휴양단지 조성', '외국인관광객유치', '충남대병원·성모병원·선병원 등을 연계한 의료벤처타운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 중구는 대전 시민들의 오랜 추억과 삶의 애환이 깃든 살아 있는 대전의 역사"라며 "이제 잃어버린 중구의 8년을 되찾아야 한다. 마저 4년을 잃어 12년을 잃어버릴 수는 없다. 저 정하길이 '살고 싶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정 예비후보는 중구의 현실을 묻는 질문에 "명함을 돌리기 민망할 정도로 중구는 낙후됐다. 지금 중구에서는 새로운 개발 사업이나 새롭게 추진되는 발전정책을 찾아 볼 수 없다"며 "이렇게 시간만 보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한두 가지 정책을 펼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중구청장이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중구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저는 대전시장-국회의원-중구청장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해 죽어가는 중구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구청장의 8년의 기간에 구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8년간의 무력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박용갑 현 구청장을 겨냥한 뒤 "저 정하길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중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대전 출생으로 보문중·충남고를 나온 뒤 경희대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남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유성구청장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 (사)목요언론인클럽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태그:#정하길, #대전중구청장, #자유한국당, #박용갑,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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