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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 질의하는 백혜련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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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전달한 '고소 고발 취하 요청서'에 '드루킹'이 포함돼 있다는 18일 치 <문화일보>의 보도에 민주당이 같은 날 "사실 관계가 완전히 틀렸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국민의당이 당시 민주당에 보낸 '고소고발 현황'에는 피고발인을 특정하지 않고 '문재인캠프 카페지기 외 13명'으로 적시해 '드루킹'이 국민의당 측 고발장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화일보>는 18일 '존재도 모른다던 여... 콕 집어 드루킹 고발 취하 요청, 왜?'라는 제목으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17년 9월 서로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협의하면서 주고받은 요청서 중 민주당 측 요구 사안에 당직자가 아닌 유일한 일반인 그룹 속에 '드루킹'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보내 온 (고발 현황) 11건에는 국회의원, 캠프 관계자 및 문재인캠프 카페지기가 있었다"라면서 "그 안에 드루킹이 포함됐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드루킹의 보호를 위해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이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보낸 '고소 고발 현황' 자료에는 드루킹이라는 단어와 실명을 찾을 수 없다"라면서 "작성 주체는 국민의당이고 우리 당은 고발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 피고발인을 특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백혜련 "일괄 타결 방식... 뒤늦게 추가했다는 것도 사실 아냐"

당직자가 아닌 일반인을 고소 고발 취하 목록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의원과 당직자에 한해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 그쪽에서도 문재인캠프 카페지기를 고발했고 우리도 (당시) 안철수캠프 카페지기를 고발했기 때문에 양자 다같이 취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당시 협상 과정에서 이미 조율된 사항이라는 주장이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과 협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양측 팬 카페지기에 대해 고발을 취하한 것이다"라면서 "(일반인 취하 대상) 14명이 각자 고발된 것이 아니라, 한 사건에 14명의 피고발인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괄 타결 방식"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특정 피고발인을 인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질 수 없다는 반박도 덧붙였다.

대선 기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지낸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당시 민주당이 해당 '일반인' 고소 고발 취하를 뒤늦게 추가 요청했다고 밝힌 것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원래 (보낼 때부터) 포함돼 있었고, 그쪽에서도 안철수캠프 카페지기를 포함했다"라면서 "원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문화일보>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백 대변인은 "사실 관계없이 보도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일부 정치인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면 이 역시 묵과할 수 없다. 일체 허위 사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드루킹, #백혜련,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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