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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평화철도 서울역 캠페인 지난 14일 사단법인 평화철도 상임공동대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과 정성희 집행위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서울역사에서 휴전선 평화철길 복원(경원선 금강산선)을 위한 ‘1인 1만원-10인 1침목 기증 동참’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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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단법인 평화철도(아래 평화철도, 상임공동대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는 서울역사 입구에서 지난 3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출범식 당시 발표한 휴전선 평화철길 복원(경원선 금강산선)을 위한 '1인 1만원-10인 1침목 기증 동참' 켐페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성희 집행위원장은 "오늘 점심을 KTX 타고 평양 옥류관 냉면 어때? 이번 방학 때 열차 타고 압록강 건너 심양·북경에 가볼까? 아니면 바이칼호수 거쳐 모스크바·파리로 가볼까?"라고 남북 평화철도가 연결돼 국민들의 달라질 생활상을 그려 보이면서 "결코 꿈이 아니다. 온 겨레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남북철도를 연결하면 현실이 된다"고 힘주어 외쳤다.

이날 이들이 꽃샘추위 가운데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캠페인을 벌이자, 시민들이 분주한 발걸음을 멈추고 리플렛을 받아 유심히 보고 가거나 즉시 회원가입 서명·모금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평화철도 권영길 상임공동대표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촉구하면서 국민 참여로 끊어진 남북철도를 잇고자 한다. 미복원 휴전선 구간(경원선, 금강산선)에 평화침목·통일철길을 깔자는 것"이라면서 "가족 친지 동료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열고 끊어진 경원선 구간을 다시 복원하는 방안을 남북회담 세부 의제로 구상 중"이라며 "경원선 복원은 남북 공동번영 의제인 동시에 평화체제 정착의 구체적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이날부터 벌이는 평화철도 대국민 캠페인은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평화철도는 철도공사에 의뢰해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해 본격적으로 통행이 이뤄질 경우 철도거리 대비 가상요금도 피켓을 통해 처음으로 제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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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공사 열차이용요금 산정표 지난 14일 사단법인 평화철도(상임공동대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가 철도공사에 의뢰해 산정한 KTX 기준 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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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가 평화철도에 내놓은 요금은 현재 남쪽 KTX 열차요금 기준으로 ▲남북종단 경의선 열차승차권 서울역에서 평양역까지 250km 25,000원 ▲남북종단 경의선 중국내륙 열차승차권 서울역에서 북경역까지 1,594km 102,000원 ▲남북종단 경원선 시베리아횡단 열차승차권 서울역에서 모스크바역까지 9,820km 629,000원 ▲시베리아횡단·유럽종단 열차승차권 서울역에서 베를린역까지 11,505km 738,000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평화철도는 남북철도를 연결해 거둘 효과로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남북 직교역 증가 ▲우수한 기술과 질 좋은 노동력으로 수출가격 경쟁력 향상 ▲대규모 투자로 임가공형 남북경협이 설비반출형 위탁가공으로 질적 향상 ▲남북간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재편 가속화 ▲남북경제 균형발전 기여 ▲남북종단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만주횡단철도(TMR)·몽골횡단철도(TMGR) 연계수송 가능 ▲남북 하나의 교통과 산업 시설 매개 ▲공동 산업표준 설정 ▲통일기반 산업교류 기초 형성 ▲남북 인적 물적 교류 확대 ▲군사적 신뢰 구축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기여 ▲남북 간 이질성 완화 및 사회·문화예술·체육 등 제 분야 교류 증가 ▲민족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평화철도는 이 캠페인을 시민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서울역에서 매주 목요일 18:30에 벌이면서 수도권과 전국 역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