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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 김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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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0원이 출마합니다" "우리가 정치하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대형마트 노동자 100여 명이 외친 목소리다. 7530원이 출마한다니? 7530원. 바로 2018년 최저임금이다. 이들의 가운데엔 여성 마트노동자 김진숙(38)씨가 있다. 김진숙씨는 지난 3월 25일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는데 지난 11일 출마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저임금을 받는 마트노동자가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트노동자만이 아니라 학교급식 조리사, 택배기사, 건설현장 노동자,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노동자들도 함께했고, 노점을 하시는 분들, 유모차를 끌고 오신 여성분도 계셨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이야기한 것의 핵심은 바로 '7530'과 '직접정치'다. 김진숙 후보의 슬로건도 '7530 직접정치'다.

김진숙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정권이 바뀌고, 국정농단 세력들이 감옥에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딱 시급 7530원 만큼의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은 7530원은 다소 인상됐지만 많은 사람들은 1만 원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숙 후보는 월 157만 원으로 평균 6억 원이나 되는 집을 어떻게 장만하고, 등록금 빚도 갚을 수 없고, 돈이 없는데 어떻게 노후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반문하면서 적폐청산도, 사회대개혁도 '딱 7,530원 만큼의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7530은 최저임금을 받는 마트노동자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지난 촛불항쟁으로 전직 대통령이 둘이나 구속되고 사회적으로 여러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7530원 최저임금에 빗대 설명한 것이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 김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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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후보를 비롯해서 기자회견에 참가한 사람들이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바로 '우리가 정치하자', 즉 직접정치다. 김진숙 후보는 "해법은 간단합니다. 각자 도생을 강요당해온 서울의 7530들에게 뭉쳐서 힘을 낼 수 있는 노조할 권리, 1000만 서울시민들에게 서울시정을 움직일 권력을 주는 것입니다"라며 "삼성 무노조 전략 80년은 전략이 아니라 불법이었고 살인이었으며,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한 손배가압류는 노예들에게 휘둘렀던 가죽 채찍이자 형틀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31일 신세계 이마트에서 근무하던 계산원 권아무개씨가 영업시간 중에 응급처지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김진숙 후보도 홈플러스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했었다. 김진숙 후보는 "돌아가신 마트노동자는 또 다른 저"라며 "두 번 다시 일터에서 죽어나가는 노동자가 없게 하는 것이 7530의 첫 번째 직접정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후보가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한다면 바로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자 서울시장일 될 것이다.

"여러분의 어려움을 대리하겠다, 해결해주겠다는 정치인들을 더 이상 믿지 말고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단결하고 행동합시다"라는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의 외침에 기자회견에 함께한 노동자, 도시빈민, 청년, 여성 등은 "우리가 정치하자"라고 화답했다.

민중당은 현재 백만유권자정책제안운동을 벌여나가며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고 있다.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김진숙 후보소개>

1979년 부산출생 (만 38세)
2009년 신세계 백화점 판매협력사원
2010년 홈플러스, 이마트 순화근무 판매협력사원
2011년 홈플러스 영등포점 계산원 입사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여성위원장
전) 마트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
현)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현)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김진숙 출마선언문>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과 함께 7,530의 직접정치를 시작합시다!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직접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한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김진숙입니다.

저는 마트 계산대 직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9명 중 한명 이었습니다.
1800만 봉급생활자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노동자들, 청년노동자들의 임금을 두고 10원 한 장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달려온 3년이었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우리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를 더 사주고 싶다"던 너무 소박해서 슬픈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 앞에서 정부와 사측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노로 타오른 1700만 촛불은 달랐습니다. 시급 7,530원. 물가인상률도 반영하지 못하는 복지부동 임금, 절망의 임금이 오른 것은 국정농단세력이 권좌에서 끌려내려 온 다음이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노동자, 시민이 한 목소리로 스스로의 힘을 입증할 때, 나아가 국민이 사회의 공동생활을 결정하는 정치권력의 주인이 될 때 세상은 바뀝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여러분
정권이 바뀌었고, 국정농단 세력들이 감옥에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딱 '시급 7,530원 만큼의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명박, 박근혜와 함께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했어야 할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제1야당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뇌물죄로 2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뇌물을 준 삼성 이재용부회장은 석방되었고, 이명박은 다스를 통한 부정축재로 구속되었지만 다스를 불법 지원해온 현대차 정몽구회장은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집무실에는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되었지만, 한국지엠공장은 폐쇄되고 재벌대기업의 구조조정 바람에 2018년 지금 일자리에 쫓겨날 처지에 몰린 노동자들이 수천, 수만에 달합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더디기만 하고, 국회에서는 여야가 힘을 합쳐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작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살만하지 않습니다. 월 157만원으로 평균 집값 6억인 서울살이를 감당해낼 가정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월 157만원으로 등록금 빚은 언제 다 갚겠습니까? 돈이 없는데 온 국민의 최고 근심거리 '노후'대책을 어떻게 마련한단 말입니까?이것은 적폐청산도 사회대개혁도 아닌 딱 '7,530원 만큼의 개혁'입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자주와 통일을 향해 담대한 개혁에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봄바람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거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까지 계속 불어야 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한국사회를 뿌리에서부터 개혁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협정의 길이 열리면, 더 이상 이 땅에 주한미군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도, 주한미군 범죄도, 주한미군 환경오염에 국민들이 시달릴 이유도 없습니다.
분단체제를 숙주로 자라온 보수 기득권 정치는 그 설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용산기지 부근 녹사평역에는 기름냄새가 진동하고,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 벤젠이 기준수치 162배가 검출되었습니다. 민선 서울시장 24년, 그 어떤 서울시장도 우리땅 용산기지의 오염실태를 전면적으로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기성 정치인들은 우리보다 미국 눈치를 먼저 봐서 그랬습니다. 행여나 옳은 소리했다가 종북몰이 당할까봐 몸 사렸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땅의 주인들, 우리의 직접정치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딱 시급 7530원 만큼의 개혁의 한계를 넘어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대담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더 많은 변화를 원하십니까? 완전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시대를 바라십니까?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은
서울시민의 실질적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3대 적폐청산을 주장합니다.

첫째, 재벌중심 경제체계를 청산해야 합니다.
일자리 양극화, 노동인권탄압, 빈번한 산업재해, 골목상권 침해 등 서울시민을 아프게 하는 문제의 주범은 재벌입니다. 재벌중심 경제체제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한국경제의 활력도, 노동자와 서울시민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둘째, 불로소득 적폐를 청산해야 합니다.
2015년 기준, 부동산 매매차익이 140조원, 부동산 임대소득이 177조원으로 전체 부동산소득이 317조원으로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4%에 이릅니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방치하고서는 서민들의 주택난을 해결할 수 없으며 소상인들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셋째, 주한미군 적폐를 청산해야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 수도 한복판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주한미군은 토지사용료는커녕 1조원 이상의 분담금을 강요하며 환경오염과 범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남북이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는 지금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주한미군이 서울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87년 민주항쟁의 주역, 2017년 촛불광장의 주인공 서울시민여러분!
"우리가 정치합시다"

박근혜 퇴진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할 때 눈치를 보며 타협하던 기성 정치인들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그들은 우리처럼 절박하지 않았습니다. 진보를 자처하던, 보수를 자임하던,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기성 정치인들을 믿지 말고 "우리가 정치합시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나의 동료 마트 노동자 여러분, 건설노동자 여러분, 보건의료 노동자여러분, 운송노동자여러분...
수도 서울을 움직여나가는 530만 서울 노동자 여러분 이제 우리가 나설 때입니다. 우리가 정치합시다.
골목상권까지 침범한 재벌대기업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에 시름하는 자영업자 여러분 우리가 정치합시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의 서민행세 들러리가 되고, 선거만 끝나면 철거대상이 되는 노점상 여러분 우리가 정치합시다.
청년 여러분! 만18세 참정권도 거부당하는 사회에서 청년 일자리 약속을 믿으라는 거짓말에 저항합시다. 우리가 정치합시다.
성차별과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에 저항하는 여성 여러분, 전진을 멈추지 맙시다. 우리가 정치합시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를, 서울시민에게 권력을!

기업가 출신, 변호사 출신, 언론인 출신, 일류대 출신 정치인들은 국민의 눈치보다 적폐세력의 눈치를 더 많이 봐왔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일상에서 국민들의 힘은 작고, 대한민국의 탄생과 함께 성장해온 1% 적폐세력의 힘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해법은 간단합니다. 각자 도생을 강요당해온 서울의 7530들에게 뭉쳐서 힘을 낼 수 있는 노조할 권리,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서울시정을 움직일 권력을 주는 것입니다.

삼성 무노조 전략 80년. 그것은 전략이 아니라 불법이었고, 살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한 손배 가압류 그것은 노예들에게 휘둘렀던 가죽채찍이자 형틀에 다름 아닙니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도, 정보도, 시간도 없어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박원순식 공동체, 아무리 퍼부어도 밑빠진 독에 불과합니다. 모래알을 가지고는 뭉쳐지지 않습니다. 노동자와 그 가정에 주 35시간의 노동과 적정임금과 휴식이 주어지면, 공동체는 다시 살아납니다. 그리고 정치에 참여할 시간도 생겨납니다.

노동법전에는 있어도, 현실에서는 파괴되고 마는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모든 노동자가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야 말로 7530의 직접정치 시대로 가는 첩경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관료역량과 전문성은 모두 노동자, 시민이 스스로를 조직하고 정치에 참여하고 적폐와 맞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데 쓰여야 합니다. 그렇게 서울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과 함께 7530의 직접정치를 시작합시다

지난 3월 31일 신세계 이마트에서 근무하던 최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권미순님께서 영업시간 중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돌아가셨습니다. 3월 28일 신세계 이마트 다산점에서 무빙워크 수리 중 사고로 21세 청년 노동자 이명수 군이 돌아가셨습니다. 2월 17일 신세계 스타필드 매장에서도 한분의 노동자가 과로로 돌아가셨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 여러분들께 제안 드립니다.
이 연설을 듣고 계신 당신이 노동자라면, 저와 함께 정용진 부회장의 사과를 받아냅시다. 저는 마트 노동자입니다. 권미순님은 또 다른 저입니다. 이명수군은 제 동생이자 동료와 마찬가지입니다.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두 번 다시 일터에서 죽어나가는 노동자가 없게 합시다. 이것이 7530의 첫 번째 직접정치가 될 것입니다.

노동소득 말고는 기댈 데가 없는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활이자, 미래의 전부입니다. 1000만 비정규직의 임금, 여성들의 임금, 청년들의 임금, 최저임금제도개악 시도를 막아내고, 실생활의 변화를 만드는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해 나갑시다. 이것은 7530의 두 번째 직접정치가 될 것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모든 국민들께 호소드립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을 대리하겠다, 해결해주겠다는 정치인들을 더 이상 믿지 말고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단결하고 행동합시다.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 여러분과 함께 서울시정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가장 필요하고, 현실 가능한 정책안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민중당은 <백만유권자정책제안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천만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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