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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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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년,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세월호 참사는 계속 됩니다."
"304개의 사라진 꽃, 그 진실을 밝혀주세요."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촛불을 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희생가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지역 노래패 '좋은세상'과 '소달구지'가 추모곡을 불렀고, 시민들이 추모시 낭송을 하기도 했다. 시민 30여 명은 갖가지 구호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서 있었다.

'세월호 창원 촛불'은 지난해 말까지 계속되었다. 시민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뒤부터 매일 촛불을 들었다가, 그 해 5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지난해 5~12월 사이에는 매달 한 차례 모였다.

그리고 이날 다시 촛불이 모였다. 시민들은 4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김재인(44)씨는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왔다"며 "무엇보다 아직도 되지 않고 있는 진실 규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호선(49)씨는 "요즘도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온다. 세월호 참사는 외부 충격 흔적이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숨겨진 진실이 사실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 말했다.

윤종현(창원)씨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며 "국가안전망을 재정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진실을 밝혀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했다.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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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날아라 노란 나비'(유순예 작)를 낭송한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세월호 참사 때 교사들과 함께 '세월호 시국선언'을 했다. 그것으로 인해 기소되어 재판까지 받았고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박근혜가 탄핵을 받고, 구속되었다. 인과응보라 생각한다"며 "국가가 국민과 헌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모두가 힘들어 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

추모준비위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추모제를 연다. 그리고 추모준비위는 창원 용호동 범블비아트홀에서 13일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20일 <공동정범>을 상영한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는 양산과 진주에서도 열린다. 세월호참사진상규명양산대책위원회, 웅상세월호추모문화제추진위원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억과 희망 주간'을 정해 전시회와 '노란 리본 나누기' 등을 벌인다.

'기억과 희망 청소년 문화제'가 14일 오후 2시 양산 만남의광장에서 열리고, 영화 <다시 어른이 되어> 상영회가 16일 오후 6시 이마트 양산점 후문 쪽에서 열린다.

'세월호와 함께하는 진주 사람들'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진주교육지원청 앞에서 '네번째 봄, 진실의 문 앞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고 대안동 차없는거리까지 거리행진한다.

진주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1년째부터 매년 열려왔던 추모 문화제"라며 "세월호 참사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앞으로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행사"라 했다.

진주아이쿱생협, 진주여성농민회, 전교조 진주지회, 교대학생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세진모(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등이 참여한다.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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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0416창원 등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준비위'는 11일 저녁 창원 용호동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창원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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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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