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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점검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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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을 16일 남겨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이번이 세 번째 참석이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준비위에서 한 번 보고를 올리고 지침을 받아야겠다고 판단할 때 대통령이 참석한다"라고 귀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산하에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부서별 일일점검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청와대 안보실 등이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라고도 지시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세계사적 대전환 시작"

문 대통령은 "그동안 준비위원회가 의제와 협상전략, 행사 운영, 대국민소통 등을 잘 준비해왔다, 수고들 많이 했다"라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을 치하하면서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제일 중요하다, 회담이 열리는 날까지 의제와 전략을 더 다듬고,  세부일정 하나하나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라며 "오늘부터 준비위원회 산하에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종합상황실 중심으로 부서별 일일점검태세를 갖추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다"라며 "우리가 앞장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꿈꿔왔지만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다"라며 "우리가 분립과 대립을 넘어 평화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 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큰 만큼 도전도 엄중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동반 성공으로 이어져야"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의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동반 성공, 동반성공을 위한 한미간 협의 강화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라며 "미국과 북한은 시기, 장소,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서로 의지와 성의를 가지고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은 열리는 것 자체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양국이 의지를 갖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달성과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목표를 위해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동반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면서 역할을 다하는 유기적 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라며 "외교부와 안보실 등 관련부서는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고, 협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태그:#문재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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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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