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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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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경선과 본선(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모두 우위를 유지하는 여론조사들이 잇달아 나왔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박 시장은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갤럽이 jtbc 의뢰로 9일 서울시민 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서울시민: 박원순 시장 46.2%, 박영선 의원 21.1%, 우상호 의원 12.0%, 모름·무응답·지지후보 없음 20.4%
민주당 지지층: 박 시장 61.6%, 박 의원 20.8%, 우 의원 11.6%, 모름·무응답·지지후보 없음 5.8%


한편, 리서치플러스가 MBN의 의뢰로 8~9일 서울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서울시민: 박 시장 44.1%, 박 의원 15.1%, 우 의원 12.1%
민주당 지지층: 박 시장 65.1%, 박 의원 16.9%, 우 의원 10.9%


두 여론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박 시장 지지율이 일반 시민 조사 때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15.4%(갤럽), 21%(리서치플러스) 높게 나온 점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50%)와 시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18~20일에 진행된다.

최근 1년간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들에게는 이 기간 동안 총 5차례 ARS 투표에 응할 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발신된다.

시민여론조사의 경우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휴대폰 안심번호 샘플 6만 개를 확보해 이중에서 2000명 이상의 응답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역선택 방지책으로, 민주당 지지층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만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당심'이 압도적으로 반영되는 경선룰을 감안하면, 두 군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60% 이상의 지지율을 올린 박 시장이 1차 투표에서 50% 초과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갤럽의 시장 직무평가 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시민(62.5%)보다 지지층(83.3%)에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을 훨씬 많이 받아냈다.

내심 결선투표를 기대하는 두 의원으로서는 방송토론 등에서 판세를 흔드는 계기를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중에서 우상호 의원은 한층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임기를 마치지 않은 선출직공직자는 경선 득표율에서 10%를 감산한다"는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되는데, 박영선 의원은 여성 가산점 10%를 받으며 합산 과정에서 특별한 불이익이 없는 데 반해 우 의원만 10% 감점을 받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본선에 올라갈 경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의 3자 구도에서도 50%를 상회하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갤럽: 박원순 51.5%, 안철수 21.0%, 김문수 12.7%
리서치플러스: 박원순 54.9%, 안철수 17.5%, 김문수 17.1%



한편, 11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박 시장은 경선 기간 동안 틈틈이 연차 휴가를 얻어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 시장의 핵심 참모는 "내일부터 경선 끝날 때까지 휴가를 계속 내는 것은 아니다. 오전에는 일상적인 집무를 보고, 오후 시간에는 당원 간담회를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박영선, #박원순, #우상호, #서울시장,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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