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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들이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한반도기와 "함께 만드는 화해와 평화의 봄"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10일 오전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들이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한반도기와 "함께 만드는 화해와 평화의 봄"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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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를 비롯한 69개 시민사회단체와 조직위원 458명이 모여 결성한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이창복, 함세웅, 신경림, 오종렬, 윤수경, 이만열)는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상회담 성공개최 및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각계의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라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의 만남은 급기야 오는 4월 27일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고 나아가 전쟁 이후 최초 북미정상회담까지 연이어 가시권에 올랐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쟁 전야를 방불케 했던 긴장이 가시고 한반도에 그야말로 화해와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 성공개최와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각계의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제 단체들이 함께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를 결성한다"라면서 "시민·사회·종교 각계가 참가하여 한반도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무르익히는 데 민간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라고 발족 취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조직위원회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화해와 평화의 봄 함께 만들기' 사업과 실천 안건을 제안하고 의결했다.

주요사업으로는 ▲ 통일대교 인근 판문점 가는 길에 한반도기(단일기, 아래 한반도기) 거리 조성 및 한반도기 게양과 남북화해의 상징인 배지 달기 ▲ 25일부터 정상회담 당일인 27일까지 각 지자체별로 청사 앞 태극기 및 지자체기와 함께 단일기 게양 ▲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지역·부문·단체·개인의 실정에 맞게 바람과 기원을 정리한 뒤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평화회의 개최 및 각계 선언 발표하고 청와대에 전달 ▲ 21일(토) 오후 5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문화제(가칭 '촛불, 평화의 봄을 부르다') 개최 ▲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임진각 또는 광화문 광장 등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각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 및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와 결실을 축하하는 '화해와 평화의 봄'을 환영하고 실천할 것 등을 결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안충석 신부(원로 신부),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진효스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박승렬 목사, 독립유공자유족회 김삼열 회장, 자유언론실천재단 김종철 이사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행덕 의장 등 각계 발언도 이어졌다.

끝으로 전국여성연대 최진미 상임대표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엄미경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번갈아 낭독했다.

10일 오전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들이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참가들과 기자회견문 채택 및 주요 사업안건을 토의하고 있다.
▲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10일 오전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들이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참가들과 기자회견문 채택 및 주요 사업안건을 토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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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문] '화해와 평화의 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의 만남은 급기야 오는 4월 27일,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쟁이후 최초의 북미정상회담까지 연이어 가시권에 올랐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쟁 전야를 방불케 했던 긴장이 가시고, 한반도에 그야말로 화해와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봄을 시샘하는 움직임도 눈에 뜨입니다. 지난 10여년간 남북관계를 파탄 냈던 세력들은 남북간 만남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일본은 남북화해를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 또한 남과 북이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주도하는 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방해 속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유실하지 않고 남북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할 역사적인 과제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봄을 이어가는 것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10년의 단절과 대결이 낳은 불신과 오해의 벽을 허물고,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위한 과감한 양보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만나고 교류하는 가운데, 비로소 강요된 '북맹'상태에서 벗어난 것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비롯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것 못지않게 남북사이의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착목해야 할 가장 강력한 동력은 촛불광장의 뜨거운 민주주의입니다. 촛불광장의 민주주의가 우리사회 부당한 권위와 차별, 부정부패와 비리를 청산하고 있는 것처럼, 오랜 분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평화 번영하는 한반도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당사자는 양국의 지도자들이지만, 각계각층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의 뜻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적 공론화, 참여의 장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다양한 지향과 목소리들이 모아질 때, 비로소 남북관계는 튼튼한 반석 위에 올라설 것입니다.

우리는 냉전과 대결의 굴레를 끊어내야 할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 성공개최,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각계의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제 단체들이 함께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각계 요구안 발표, 단일기 달기를 비롯하여 21일 평화대회, '촛불, 평화의 봄을 부르다'를 개최합니다. 광화문 촛불 그 때처럼, 평화로운 한반도,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미래를 바라는 국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 국민의 염원과 바람을 표현할 수 있는 연대와 행동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각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화해와 평화의 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18년 4월 10일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참가 단체 및 조직위원](4월 9일 현황)

참가단체(69개) :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3.1민회조직위원회, 6.15-10.4국민연대, 6월민주포럼, NCCK 인권센터, SNS평화민주시민연대, 강동연대회의,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노동인권회관, 노후희망유니온 서울본부, 대한불교청년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민족광장,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수호뿌리회, 민주평화노인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당, 불교평화연대, 사)5.18구속부상자회서울시지부,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통일의길, 사)평화통일불교협회, 사)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 사월혁명회, 새로하나,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예수살기,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대협동우회, 전태일재단,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 주권자전국회의, 진보대학생넷,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전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통일광장, 평화민주시민연대, 평화어머니회, 평화이음, 평화재향군인회, 평화통일시민연대, 평화통일시민행동,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조직위원(458명) : 조직위원장  이창복, 함세웅 신부, 신경림, 오종렬, 윤수경, 이만열

강만길, 강민재, 강신석 목사, 강신우, 강원구, 강은숙 목사, 강현우 신부, 고근석 신부, 고정배 신부, 곽은석, 구권회, 권광식, 권낙기, 권영길, 권오성, 권오헌, 권용훈 신부, 권장희, 권진원 신부, 귄오양, 금영균, 길성환 신부, 김경욱 신부, 김경재, 김경철, 김경태, 김경호, 김관태, 김광수, 김남수, 김동건 신부, 김명원, 김병길, 김병상 신부, 김병오, 김병준, 김병태, 김봉은, 김부성, 김삼열, 김삼웅, 김상근, 김상식, 김상호, 김상효 신부, 김선웅 신부, 김성, 김성권, 김성만, 김성목, 김성복 목사, 김성수, 김성환 신부, 김성훈, 김수근, 김수목, 김시열, 김양래, 김연수 신부, 김영수, 김영식 신부, 김영욱 신부, 김영일, 김영주, 김영진, 김영철, 김영호, 김원현 신부, 김윤석 신부, 김윤수, 김은경, 김인국 신부, 김인한 신부, 김일재 목사, 김일회 신부, 김자동, 김재열, 김전승, 김정용 신부, 김정욱 신부, 김종분, 김종일, 김종철, 김종필 신부, 김준한 신부, 김중배, 김지성 신부, 김진철, 김진화 신부, 김철희, 김태균 신부, 김태동, 김태진, 김하범, 김한기 신부, 김한성, 김해섭, 김해성, 김형기, 김혜련, 김회인 신부, 김희중, 나경민, 나상기, 나승구 신부, 나핵집 목사, 나홍균, 남대환, 남승원 신부, 남재영, 노덕호, 노수희, 노영래, 노정선, 대해스님, 도문스님, 도운스님, 도철스님, 류범선 신부, 류시경, 류진춘, 류충열, 류태선, 리복재, 마기원, 맹제영 신부, 문경식, 문국주, 문규현 신부, 문영희, 문원섭, 문정현 신부, 민정희, 박경근 신부, 박경서, 박경양, 박덕신, 박록삼, 박만규, 박명기 신부, 박무학 신부, 박민영, 박삼종, 박상규, 박상필, 박석무, 박석운, 박선후, 박성율, 박수호, 박순희, 박승렬 목사, 박요환 신부, 박윤수, 박재순, 박재승, 박재현, 박정순, 박종근 신부, 박종민 신부, 박종인 신부, 박종찬, 박중기, 박지훈 신부, 박진우, 박찬식, 박창식, 박철 목사, 박해전, 박행덕, 박형룡, 박홍표 신부, 박화순, 방영식, 배다지, 배은심, 배인호 신부, 백광현, 백기완, 백남운, 법공스님, 법안스님, 법타스님, 변종승 신부, 변찬석 신부, 변택주, 부재환 신부, 사공균 신부, 상지종 신부, 서영섭 신부, 서우영, 서일웅, 서정훈 신부, 서진희, 석건, 선진규, 성관스님, 성양권, 손병주, 손성문 신부, 손창수, 송년홍 신부, 송병구, 송정현 신부, 송종근, 송철원, 시공스님, 신경하, 신기룡 신부, 신승민, 안재웅, 안진걸, 안진열, 안충석 신부, 안하원 목사, 안학섭, 양건모, 양길승, 양동춘, 양정심, 양춘승, 양희철, 여해스님, 연제식 신부, 오심스님, 오영미, 오영순, 오용균, 오정규, 오충일, 오혁환 신부, 요경스님, 우삼열, 우직한 신부, 원용철, 원택스님, 원학운, 유경재, 유곡스님, 유기진, 유두환 신부, 유승무, 유시경 신부, 유영일, 유영표, 유원규, 유이규 신부, 유종은, 윤경로, 윤광호, 윤길수, 윤남진, 윤병민, 윤승길, 윤한탁, 윤홍성, 의연스님, 이강서 신부, 이광익 목사, 이광일, 이구홍, 이규재, 이균태 신부, 이근복, 이길재, 이대수, 이동춘, 이동훈 신부, 이래경, 이문식, 이민우, 이병호, 이부영, 이삼열, 이상구, 이상원 신부, 이상철, 이상호 목사, 이세우, 이수호, 이승정, 이영선 신부, 이영우 신부, 이영철, 이영훈 신부, 이요상, 이요한 신부, 이우송, 이우재, 이은래, 이이화, 이인규, 이장희, 이재성, 이정천, 이종명 목사, 이종철, 이주현, 이천우, 이철, 이철승, 이철우, 이춘섭, 이충직, 이태현, 이학범, 이해동, 이해학, 이형호, 이호 신부, 이훈규, 이훈삼, 이희영, 일문스님, 임기란, 임방규, 임수진, 임용환 신부, 임재경, 임진택, 임헌영, 장남수, 장동훈 신부, 장성진 신부, 장순향, 장임원, 장적스님, 장창원, 장헌권, 재범스님, 전기호, 전재호, 전종훈 신부, 전준호, 전형근, 정강주, 정갑선, 정경스님, 정금교 목사, 정도영 신부, 정동익, 정동채 신부, 정범스님, 정병문, 정산스님, 정상규, 정상시, 정성운, 정성헌, 정성희, 정수용 신부, 정영문, 정영훈, 정인성 교무, 정종성, 정종훈, 정지강, 정지성, 정진우 목사, 정찬용, 정철환 신부, 정해랑, 정현덕, 정휴스님, 정희완 신부, 조민철 신부, 조봉훈, 조성경 신부, 조성우, 조성제 신부, 조성하 신부, 조순덕, 조승무, 조연환, 조영준 신부, 조원호, 조장래, 조정필, 조정현, 조종걸, 조한영 신부, 조해붕 신부, 조헌정, 조현지, 조현철, 종호스님, 주선호 신부, 주용민 신부, 지철, 진광수, 진방주, 진우섭 신부, 진화, 진효스님, 차광준 신부, 차바우나 신부, 천기창, 청화스님, 촛불하나, 최길주 신부, 최대종, 최병모, 최부옥, 최사묵, 최상희 신부, 최소영, 최양근, 최연, 최영민 신부, 최의왕, 최재철 신부, 최종수 신부, 최준기 신부, 최창덕, 최헌국 목사, 최형묵, 최형숙, 탁무권, 토진스님, 퇴휴스님, 하림스님, 하상윤, 하춘수 신부, 한기양, 한봉철, 한상열, 한재룡, 한정식, 한주영, 한충목, 함필주, 허상수, 허원배, 허은무, 현무환, 현이섭, 현혜숙, 혜문스님, 혜성스님, 혜용스님, 혜조스님, 홍기원, 홍수표, 홍우철, 홍원주, 홍진석 신부, 황동환 신부, 황선, 황영화 신부, 황호선, 황희두, 효진스님(가나다순)


태그:#한반도 평화번영, #남북 정상회담 ,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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