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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 통영시장이 불출마 하는 가운데, 통영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공천신청했던 예비후보들은 경선방법이 불공정하다며 '불참'을 선언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지 관심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세 차례 경남도의원을 지낸 강석주(53) 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강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옛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김동진 시장한테 져 본선에 출마하지 못했고,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자유한국당은 복잡하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면접심사를 벌여 강석우(59)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김종부(66)전 창원시부시장, 신경철(63) 전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윤근(58) 전 경남도의원, 천영기(56)전 경남도의원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경선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10일 경선 방법을 제시하고 후보를 대상으로 합의문 서명을 할 예정이었는데, 9일과 10일 사이 김윤근·김종부·신경철 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당 통영시장 후보 경선은 강석우·천영기 후보의 대결로 치러진다. 경선은 책임당원 50%와 시민 50% 비율로, 오는 17~18일 여론조사로 후보를 확정한다.

김종부 후보는 10일 "오늘 도당에 합의문 작성하러 다 모였는데, 경선 방법을 들어보니 동의할 수 없고, 결국에는 들러리를 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라 말했다.

김윤근 후보는 9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후보를 점 찍어두고 들러리 세우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아직도 구태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라며 "통영에서 마지막 남은 보수의 희망마저 사라졌다"고 했다.

김윤근 후보는 "도당 공천관리위가 하는 역할은 없고, 지역위원장 의도대로 경선 방식이 결정되고 있다. 이전부터 이랬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지 않는 한국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통영시장을 지낸 진의장(73)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의장 후보는 9일 기자회견에서 "백척간두에 단기필마로 오직 통영경제를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섰다"며 "제 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통영을 향해 쏟고 싶다"고 했다.

또 통영시에서는 대한애국당 박순옥(49), 무소속 서맹종(66), 무소속 박청정(75)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통영 강구안.
 통영 강구안.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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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통영시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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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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