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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로 부산 교육감 선거가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 평가받는 김석준 교육감(사진 왼쪽)과 중도 성향을 내세우는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사진 중앙), 보수 성향의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사진 오른쪽) 사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로 부산 교육감 선거가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 평가받는 김석준 교육감(사진 왼쪽)과 중도 성향을 내세우는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사진 중앙), 보수 성향의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사진 오른쪽) 사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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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감 선거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각 보수와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후보 3명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보성향으로 분류하는 김석준 교육감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내 줬던 패인이 분열이었다고 판단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이번에는 단일 후보를 내세웠다.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끌었던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는 10일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지역 보수성향 교육단체가 중심이 된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2차례 여론조사를 벌였다. 최종 2인까지 올랐던 임혜경 전 교육감은 신인인 김 교수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대신 임 전 교육감은 보수교육감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임 전 교육감 외에도 단일화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요섭 전 교장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보수 교육계 측에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교육감을 보수 진영에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진 상대가 정해지면서 김석준 교육감도 본격적인 재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직으로서는 선거 운동에 제한이 있는 만큼 5월 초까지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보다 먼저 김 교육감 측은 선거 사무소 입지 등을 살펴보는 등 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역의 진보 교육계 역시 지난달 부산교육개혁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부산 교육의 민주화와 개혁 방향 제시를 교육감 선거의 이슈로 만들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중도 성향 후보로 평가 받는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는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남구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지역 교육계·학생·학부모와의 간담회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 교육감 선거의 특징은 진보성향 후보의 단일화와 보수 성향 후보의 난립이었지만 이번은 후보자 사이의 성향이 더 명확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내다 보았다.


태그:#부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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