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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서명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 백악관 홈페이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서명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 백악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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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말 경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희망하는 미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 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10만 명 서명!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개설된 '한반도평화협정 촉구 10만인 청원'이 개설된 지 25일 만인 4월 9일 현재 10만 여 명이 서명했다. '위 더 피플'에 제출된 청원이 제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 검토하게 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과 미사일의 개발중단 및 비핵화 의지를 명백히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수용했다.

남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했다. 정전협정은 전쟁의 완전 종식이 아니라 임시 멈춤을 뜻한다. 연평해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이 휴전 상태의 상징적인 사건들이다. 한반도 평화협정은 이런 정전체제를 전쟁이 완전히 종식된 평화체제로 만들자는 협상이다. 만약 5월말 경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폐기와 평화협정이 논의된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한국전쟁 후 65년 만에 찾아온 기회

미국 교민들이 올린 '한반도 평화협정(A Peace Treaty on the Korean Peninsula)' 청원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동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어 준 것에 대해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더 나아가 65년간의 한국 전쟁을 종식시키는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이뤄진다면 이러한 담대한 행동은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청원은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협정이 논의되지 못하고 결렬된다면, 그 이후는 서로 대결과 전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를 꼭 지킵시다"라고 요구했다. 또 이 청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내외 한국인의 평화의 염원을 전달하는 것이며, 북미 대화 의제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원 서명 인원이 10만 명을 넘었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제 60일 내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

광화문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백악관 청원 서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
▲ 한반도 평화협정 백악관 청원 서명 광화문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백악관 청원 서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
ⓒ 이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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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원 운동은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회원, 미주 희망연대, 평화인권단체 '좋은벗들' 미국지부 회원 등이 주도적으로 벌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이 거리서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청원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에 참여하는 방법은 백악관 서명페이지 오른편에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적은 뒤, 메일로 오는 확인 메일을 다시 클릭하면 된다. 국적, 거주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 누구라도 서명할 수 있다. 서명이 마감되는 14일까지 서명자가 더 늘어날 경우 백악관의 답변 의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서명하러 가기 ► http://평화를원해.kr)


태그:#한반도 평화협정, #백악관,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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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42기 수료. 마음공부, 환경실천, 빈곤퇴치,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아요. 푸른별 지구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기자를 꿈꿉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생생한 소식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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