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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사실상 강남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인재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경선을 통한 후보 선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때와 달라진 지역 분위기에 맞춰 중량감 있는 후보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해 후보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거론되는 후보자들이 모두 출마를 고사해 사실상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번에는 강남에서도 민주당 돌풍이 예상돼 서울시 출신 고위직 공무원이나 장·차관 등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모든 분들이 고사해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인재를 영입하려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있어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영입된 인재가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가 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게 없다"라면서 "강남 주민들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가 선정돼 이번 선거에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로는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이들 모두 강남구가 아닌 타 지역으로서 출마를 선택했다. 이어 최근에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당사자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중량감 있는 후보자들의 출마가 어려워진 가운데 사실상 강남구청장 후보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로는 "새로운 젊은 리더십으로 강남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라고 출마선언한 여선웅(34) 강남구의회 의원, "망가진 강남구 다시 세우겠다"며 다시 한번 도전장 내민 김명신(61) 전 서울시의회 의원, "상처받은 강남주민, 통합전문가가 치유하겠다"라면서 세 번째 강남구청장에 도전하는 이판국(62) 현 아주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가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결격사유가 없는데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경선을 통한 후보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구속 등으로 지역 판세가 바뀌어 "이번이 기회"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지만 후보자 선정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 #여선웅, #김명신, #이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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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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