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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는 충남지역 거점병원(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에 배치되어 현재 600여 명의 충남도내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충청남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는 충남지역 거점병원(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에 배치되어 현재 600여 명의 충남도내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 서산시 공식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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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닥터 헬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닥터헬기란 각종 응급의료장비 등을 탑재하고 전문 의료인이 탑승한 의료 전용 헬기로, 신속한 출동으로 국민들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한다.

그러나 최근 서산에서는 닥터헬기 착륙을 불허해, 서산이 아닌 당진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착륙하는 일이 발생해, 자칫하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시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

서산에 사는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6일 A의 가족인 B씨와 C씨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펑크로 인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긴급하게 서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6일 닥터헬기의 착륙을 불허한것과 관련하여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에 대해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7일 서산시 관계자가 "유연성 있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해명 답변을 올린데 이어, 8일 오후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이완섭 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유감 표명을 전했다.
 지난 6일 닥터헬기의 착륙을 불허한것과 관련하여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에 대해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7일 서산시 관계자가 "유연성 있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해명 답변을 올린데 이어, 8일 오후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이완섭 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유감 표명을 전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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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B씨는 부딪친 머리에서 피가 고이는 등 뇌출혈 상태가 심각했으며 의식이 없는 중증 상태로, 의료진 판단으로 긴급하게 닥터헬기를 요청하고 착륙장소인 서산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닥터헬기는 서산종합운동장에 착륙하지 못했다, 착륙이 불허되자 결국 환자가 탑승한 구급차는 20km 이상 떨어진 당진 면천중학교로 후송돼 닥터헬기를 이용했다.

이와 관련해서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MRI상 뇌출혈로 머리에 피가 고여 의료원에서 12시 30분 운동장으로 단국대학병원에 닥터헬기를 긴급 요청했다"면서 "닥터헬기 출동하며 서산시 관계부서에 연락해 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주차장에 착륙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운동장 주변 모든 곳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정말 당시 상황이 헬기가 착륙할 수 없는 상황인지 사고 다음날(7일) 서산종합운동장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A씨는 "방문 당일 현장에는 마라톤 관련 시설물이 있기는 했지만,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정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당시 찍은 사진과 함께 "운동장과 보조구장에는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 충분히 착륙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서산종합운동장을 방문한 A씨는 "방문 당일 현장에는 마라톤 관련 시설물이 있기는 했지만,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정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서 서산시 관계자는 "사진은 7일 시설물 설치가 다 끝나고 정리가 된 상태"라며 "6일에는 시설물 등을 실은 차량들이 운동장에 많이 있고, 정리되지 못한 시설물이 헬기 바람에 날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7일 서산종합운동장을 방문한 A씨는 "방문 당일 현장에는 마라톤 관련 시설물이 있기는 했지만,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정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서 서산시 관계자는 "사진은 7일 시설물 설치가 다 끝나고 정리가 된 상태"라며 "6일에는 시설물 등을 실은 차량들이 운동장에 많이 있고, 정리되지 못한 시설물이 헬기 바람에 날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 A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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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장 상황을 확인한 A씨는 "지금 운동장인데 트랙과 주경기장 잔디밭, 보조경기장, 주차장 다 가능했는데 왜 불허했는지 다시 물었다"며, "이에 운동장을 관리하는 사무실에서는 헬기 전용 착륙장이 아니며, 마라톤 준비물이 많았다"고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보다 마라톤이 중요한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서산시 생활체육 마라톤대회 준비가 사람 목숨보다 더 소중한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서산시의 홍보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며 9일 시청을 방문해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닥터헬기 착륙 불허와 관련해서 서산시 관계자는 "사진은 7일 시설물 설치가 다 끝나고 정리가 된 상태"라며 "6일에는 시설물 등을 실은 차량들이 운동장에 많이 있고, 정리되지 못한 시설물이 헬기 바람에 날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산종합운동장을 관리하고 있는 서산시 관계자는 "당시에 마라톤 준비로 차량들과 시설물이 뒤섞여 있어서 착륙을 불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 상황에서 우리 직원들이 좀 더 유연성을 발휘해 착륙할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했는데, 유연성이 떨어지게 (착륙 불허) 답변한 것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유연성을 발휘해 착륙을 도와야 했는데, (서산이 아닌) 다른 지역(당진)에 착륙하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 "이와 관련해서 직원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A씨의 SNS 글에 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적었다.

아울러 이완섭 서산시장도 마라톤대회가 끝난 8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며칠 전(6일) 서산시종합운동장에 착륙하려던 닥터헬기가 서산 전국마라톤 대회 준비 이유로 환자가 타 지역으로 이송하여 이용하게 된 일이 발생하였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건설 추진 등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운동장과 보조구장에는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 충분히 착륙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서산시 관계자는 "보조구장에는 주위에 전기선등이 있어, 착륙에 지장을 받기때문에 적합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운동장과 보조구장에는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 충분히 착륙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서산시 관계자는 "보조구장에는 주위에 전기선등이 있어, 착륙에 지장을 받기때문에 적합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 A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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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국대병원으로 후송된 B씨는 현재 의식불명인 상태다. 보호자인 A씨는 9일 서산시청을 방문해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운항을 개시한 '충청남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는 충남지역 거점병원(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에 배치되어 현재 600여 명의 충남 도내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태그:#닥터헬기, #서산시, #서산마라톤, #응급환자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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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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