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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우상호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발표를 한 뒤 만나서 악수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우상호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발표를 한 뒤 만나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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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8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를 "군소 후보"로 평가했다. 같은 당 박영선 예비후보도 "안 후보는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후보에 무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는 질문에, "상관없다. 군소후보가 저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 후보는 "지금 우리 당에서의 판단은 우상호·박영선·박원순 누가 나가도 안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이긴다는 것이다"라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오는 바람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페이스북에 평야의 코끼리와 히말라야의 토끼(안 후보 지칭)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며 "안 후보 캠프 출입기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캠프에서 저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하더라.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편하고, 우 후보는 설익은 정책을 내놓는다고 판단하더라"라고 전했다.

우상호 "내가 민주당 적통 후보"

한편 우 후보는 자신을 "민주당의 적통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의 서울시장 후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젊고 역동적인 후보, 민주당 적통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한 후보가 그 기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후보는 "이번 주 중에 우상호가 2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를 두, 세 군데 남기고 거의 모두 진행했는데 권리당원들은 '우상호로 가야한다'는 반응이 상당히 높다"라며 "다만 일반 시민 여론조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민심과 당심이 조만간 일치되는 시점이 올 거라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참신하고 대담한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정책에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이를) 의미있는 반응으로 판단하며 곧 여론조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계속해서 의미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현장에서 일반 시민 분들과의 접촉을 늘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 후보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두 축인 문 대통령 지지층과 호남 지지층은 상당 부분 우상호로 이동했다"라며 "다른 후보들은 정체 내지 유지를 보이고 있는데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다. 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승폭을 높이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박 시장의 지지율이 높지만, 3선 반대 여론은 더 높다"라며 "이는 (당내 경선) 결선투표에서 우상호가 박 시장을 상대로 막판 뒤집기 할 수 있다는 근거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우상호, 안철수와 미미한 격차"

박 후보는 "박 시장이 7년 동안 시정을 펼쳤다. 초반부엔 서울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지만 중반 넘어서면서 미온적으로 서울의 현안에 대처했다"라며 "이런 점을 토로하는 시민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 그 대표적 정책이 미세먼지, 쓰레기 대란, 청년임대주택 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박 시장이 재임기간이 누적되면서 탁상행정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서울시민들은 이제는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 후보가 이번 주 중 자신이 2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박 후보는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말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라며 "박 시장 피로감에 대한 대안으로 안 후보가 등장했는데 안 후보와의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가장 큰 폭으로 이긴다. 우 후보와 안 후보는 오차 범위 내 미미한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태그:#안철수, #우상호, #박영선,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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