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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대치전시장에서 6세대 부분변경 뉴머스탱 출시행사를 열었다.
▲ 포드의 뉴머스탱 4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대치전시장에서 6세대 부분변경 뉴머스탱 출시행사를 열었다.
ⓒ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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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포드 대치전시장. 전시장 앞에는 각기 다른 색상의 같은 차종 3대가 세워져 있었다. 이날 포드세일즈서비코리아(아래 포드코리아)가 공식 출시한 뉴 머스탱이었다. 실내에서는 빨간색과 검은색, 두 대의 차량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뉴 머스탱은 지난 2015년 선보인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정재희 사장은 "포드의 아이콘인 머스탱이 더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면서 "진화와 진보의 결정체라는 수식어가 완벽히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차량을 소개했다.

뉴 머스탱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외적인 환골탈태보다는 내적인 요소의 변화가 더 크기 때문이다. 차량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되, 부분적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전면부 후드와 그릴의 위치를 낮춰 안정감과 날렵함을 부여했다. 이를 위해 엔진룸의 공간을 재설계했다.

노선희 홍보부문 총괄 상무는 "외관 만으로는 어디가 달라졌냐고 할 수 있는데, 18년식은 면면이 들여다보면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말했다. 외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전면등의 디자인을 살짝 다듬어 세련된 면모를 구현했다. 후면에는 스포일러를 장착해 스포츠카로서의 매력을 살렸다. 

이날 상품설명을 맡은 김병희 세일즈트레이너 차장은 "체인지가 아닌 고유 특성을 극대화하는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뉴 머스탱이 타고, 듣고,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량으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타는 즐거움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엔진과 10단 변속기의 조합에서 느낄 수 있다. 포드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적용해 저속에서의 응답성을 높였다. 5.0L 엔진은 연료 분사 방식을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결합했다. 이로써 어느 회전영역대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최대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45.1kg∙m의 힘을 낸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대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44.9kg∙m를 지원한다.

매끄러운 핸들링과 승차감을 위해 1초에 1000번 작동하며 도로 조건의 변화에 반응하는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도 적용됐다. 라인 락(Line Lock) 기능도 있다. 버튼을 누르면 바퀴가 잠겨 액셀(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엔진 출력 소모없이 타이어만 데운다. 급 가속 시 더 빠른 질주가 가능하도록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레이싱 선수들이 많이 쓰는 기술이다. 또. 5.0L GT 모델에는 가변배기 시스템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4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대치전시장에서 6세대 부분변경 뉴머스탱 출시행사를 열었다.
▲ 포드의 뉴머스탱 4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대치전시장에서 6세대 부분변경 뉴머스탱 출시행사를 열었다.
ⓒ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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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머스탱의 주행 성능을 운전자 특성에 맞춘 개인화 기능이 강화됐다. 주행모드를 마이모드로 설정하면 배기음부터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운전대) 반응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주행에 관련된 정보들을 새롭게 들어간 12인치 엘씨디(LCD) 계기판을 통해 직접 확인도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보는 즐거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특유의 배기음에서도 다양화를 추구했다. 일반과 트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에게는 매력이지만, 타인에게는 소음일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콰이엇-스타트(Quiet Start) 기능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배기음의 정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이날 최근 개정이 타결된 한미 에프티에이(FTA)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정 사장은 "별 의미 없다"고 답했다. 아직 실무 차원에서의 세부사항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기환경규제가 국내보다 엄격하지만, 한국의 경우 유럽의 법규도 일부 받아들여 세세히 따져봐야 한다. 차량 수입량에 대한 쿼터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미국 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수요가 기존의 2만 5000대를 채우지 못했음으로 5만 대로 늘려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

포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가 녹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 머스탱이 볼륨 모델이 아니며, 이를 제외하고는 굵직한 신차가 없어서다. 정 사장은 "작년도 그랬지만 올해도 신차가 없어서 어려운 한 해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여러 대의 신차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뉴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와 5.0L GT로 운영되며 각각 쿠페와 컨버터블을 선택할 수 있다. 판매가는 각각 2.3L 에코부스트 쿠페 4800만 원 및 컨버터블 5380만 원, 5.0L GT 쿠페 6440만 원 및 컨버터블 6940만 원 이다.



태그:#포드, #머슬카,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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