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가 벌이고 있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호응이 높다. 4일 경상대는 하루 전날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에서 6억 원을 넘는 금액이 약정됐다고 밝혔다. '개척'은 경상대 교훈이다.

경상대는 그동안 수차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하루만에 6억 원이 넘는 금액을 약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 발전기금재단에 따르면, 이날 선포식에서는 강세민 경상대 발전후원회장,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경상대 동문회, 경상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경상대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지부, BNK경남은행, 송재은 동문 등이 발전기금 출연 약정서를 제출했다.

또 선포식장에서는 권인수 간호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 학무위원, 교수, 직원, 경상대 실과장 모임(오목회), 전 총동문회장 등이 잇따라 출연 약정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이로써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 선포식 첫날 약정 금액은 총 6억 1011만 원에 달했다.

강세민 발전후원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2억 원을 약정했다. 강세민 회장은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앞으로 2년 동안 학기마다 5000만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강세민 회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발전후원회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참여할 것"이라며 "다른 분들이 우리의 뜻과 마음을 이어받아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나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1억 2000만 원을 약정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NH농협은행 김석균 경남지역본부장은 "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우리 경남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마음 모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상대 동문회는 5700만 원을 약정했다. 김육수 동문회장은 "NH농협은행 동문회는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등 모교에서 마련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늘 동참하여 모교 발전을 기원해 왔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원대한 세계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함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NK경남은행은 1000만 원을 약정했다. 김영모 서부영업본부장(상무)은 "경상대학교가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지역사회에서도 많이 참여하여 우리 사회 전반에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4월 3일 오후 열린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 선포식에서 이상경 총장이 발전기금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월 3일 오후 열린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 선포식에서 이상경 총장이 발전기금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상대학교

관련사진보기


경상대 교직원 단체들과 교수, 직원들도 흔쾌히 동참했다. 2000만 원을 약정한 경상대 공무원직장협의회 오삼석 회장은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직원으로서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했다.

1500만 원을 약정한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지부 강연화 지부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경상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모금사업 참여를 약정한 사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5000만 원을 약정한 송재은(40) 동문이었다. 2005년 행정학과에 입학하여 현재 서울시 양천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송재은 동문은 "언젠가 학교를 위해 보탬이 되었으면 했는데 마침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 첫날 6억 원 이상이 약정됨에 따라 당초 목표대로 2020년까지 25억 원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 출향인사, 기업체,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모금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경 총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주변에 적극 홍보하셔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 후원자가 기부 릴레이를 약정하고 다음 후원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이어나가는 '개척인 한마음 기부 릴레이'는 한 사람이 100만 원 이상 기부하면 된다.

또한 1만 원 이상 참여할 수 있는 '개척인 1인 1구좌 갖기 운동'은 '후배사랑 1인 1구좌 갖기'와 '학과사랑·학교사랑 1인 1구좌 갖기'로 나뉜다. 후배사랑 1인 1구좌 갖기는 동문과 지역사회, 독지가, 교직원 등이 대상이고 학과사랑·학교사랑 1인 1구좌 갖기는 재학생과 학부모가 대상이다.

'개척인 네이밍'은 캠퍼스 내 대강당·강의실·세미나실 등 시설물에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사람의 성명을 명명(命名)하는 것이다. 개인 5000만 원 이상, 기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면 대강당·세미나실·강의실 이름을 기부자가 원하는 대로 명명해 준다.

법과대학 대강의실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김순금홀'이 좋은 보기이다. 또 30만 원 이상 기부하는 경우 올 10월경 개관 예정으로 대학본부 뒤편에 신축 중인 국제문화회관 대강당 의자에 기부자의 이름을 부착하여 준다.


태그:#경상대학교, #개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