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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
 자유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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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경남 창원시장 후보로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은 "경선을 실시하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창원시장 선거에 조 전 정무부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시장은 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존경하는 창원시민과 당원 동지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홍준표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독선과 오만으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측근 분양', '사천(私薦)'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무효화하고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경선을 실시할 것을 거듭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빠른 시일 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불의에 항거한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가슴에 담고 있는 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저는 시민과 당원의 대표로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반드시 당선되어 정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한국당을 개혁하기 위하여 반드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겠다"며 "저를 선택하는 길만이 자유한국당과 창원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 했다.

재선을 자신했다. 안 시장은 "시민여러분과 약속했던 고향 창원의 발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여러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완성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꼭 재선이 되어야 그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할 일이 너무나 많고 오로지 저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의 염원이자 당연한 권리인 '창원광역시' 승격에 더욱 매진해 반드시 광역시 승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시장은 "공정하지 못한 공천, 시민과 당원의 뜻을 배제한 공천으로 망가진 자유한국당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이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합리적 중도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경선의 제 요구가 거부된다면 조속한 시간 내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며 "반드시 당선되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을 확 바꾸어 놓겠다"고 했다.


태그:#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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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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