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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획정작업 지연에 대해 사과하며 지난 달 일괄사퇴한 획정위원들의 복귀를 부탁했다.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
ⓒ 고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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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70주년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기 전인 2006년 4.3위령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원 지사가 노 전 대통령 참석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MBC 라디와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70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대담자로 나섰다.

사회자인 양지열 앵커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에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안 했지 않습니까"라며 "그래서 내일 이제 70주년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을 할 거라고 전망하는데 이뤄진다면 9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을 하는 거네요?"라고 물었다.

원 지사는 "(이뤄진다면) 9년 만이 아니고 역사상 처음으로 오시는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양지열 앵커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인가요"라고 되묻자 원 지사는 "네 그렇습니다. 그런 만큼 의미가 크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4.3추념식은 아니였지만 제주방문 당시에 국가원수로서 공식사과를 하셨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03년에"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3 진상조사보고서가 나오자 2003년 제주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제주도민의 희생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4월3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4.3위령제에 참석해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화해와 용서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주어야 한다.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4.3유족과 도민에게 다시 사과했다.

이날 원 지사의 답변은 적절치 않았다.

4.3추념식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건 2014년이다.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이후 최초로 오는 건 맞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답변 과정에서 제가 잠시 헷갈렸다"며 "지적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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