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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 철회'와 '추미애 당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4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 철회'와 '추미애 당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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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해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회사의 500명 인력 감축안 철회'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주말에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안팎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지회장 고민철)는 지난 3월 27일부터 계속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4월 1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는 5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농성을 이어갔고, 도당사무실에서는 여전히 30여명의 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2일경 회사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들어보고서 농성을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STX조선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4월 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으며, 이행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생산직(정규직) 600명 가운데 5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 3월 30일까지 받은 희망퇴직에 73명, '아웃소싱'에 2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력 감축에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STX조선지회는 경고성 파업에 이어 지난 3월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며, 민주당 경남도당 앞팎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STX조선지회, 노동자생존권보장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는 4월 2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 하지 않는 '노사 자율교섭'을 시작하라"고 했다. STX조선지회는 한 해 선박 20여척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2000여명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STX조선 노동자들은 '2000여명 충원이 필요한 회사에 500명 해고라는 전대미문의 통보를 받고 '노사자율협약'을 요구하며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노숙농성한 지 벌써 1주일째다"고 했다.

이들은 "농성을 시작하며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 것은 성동조선의 '회생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와 STX조선의 '노사자율교섭안'을 만들기 위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면담과 집권여당 차원의 대책위 구성을 요구하였으나 민주당은 여전히 변변찮은 답변조차 내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법정관리 신청한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노동자들은 상경해 20일 가까이 노숙농성하고 있다.

4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 철회'와 '추미애 당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4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 철회'와 '추미애 당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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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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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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