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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청옆 20미터 광고탑에 택시운전사가 왜 올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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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 김재주 동지가 전주시청앞 광고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한지 200일이 넘었습니다. 209일째 되는 31일(토) 전국의 노동시민단체에서 희망버스 투쟁에 나섭니다. 동지들,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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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노동단체에서 희망버스 관련 선전물이 배포되었습니다.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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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울산공장 근처 철탑에 올라 농성 할때도 전국에서 희망버스로 농성장에 집결해 난장농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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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주로 희망버스가 떠난다고 하여 같이 가보았습니다.

울산에선 버스 2대분이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출발하여 오후 2시가 되어 전주시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행진에 나섰습니다. 3킬로미터 걸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전주시청에서 한옥마을-오거리광장으로 한바퀴 돌면서 대시민 선전전을 했습니다. 한옥마을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복작 거렸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키라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이곳에 올라와 노숙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짧은 연설을 시작으로 희망버스 투쟁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 4일 택시노동자 김재주씨가 전주시청옆 광고탑에 올랐다고 합니다.

'불법.난폭운전 사납금제가 주범이다. 월급제를 시행하라!'

농성장소 아래 그런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보입니다. 김씨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유가 뭘까요?

2014년 3월부터 택시노동자들은 2년간 투쟁하여 노사정 합의로 월급제를 시행하기로 확약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어 고공농성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미 사납금제는 1997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폐기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국의 대부분 법인택시사에서 불법 사납금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이를 묵인 중이라 합니다.

택시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야 가능한 수입금을 사납금을 사용자에게 납부하고 소정노동시간을 축소한 하루 4시간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의 노동시민단체에서 이런 불합리함을 끝내고자 희망버스의 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오늘로 209일째 조명탑 위에서 홀로 버티고 있는 김재주 동지 그리고 고공농성을 엄호하며 불철주야 투쟁하고 있는 택시지부 동지들을 힘껏 응원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전주시장을 규탄하고 모두가 안전한 택시를 위해 희망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딥시다."

많은 노동연대 오신 희망버스 탄 분들의 한결같은 연대사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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