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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부모모임은 함께해 온 부모님들과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제작하려 합니다. ‘나는 성소수자입니다’, ‘나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부모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라는 목소리를 담아 <커밍아웃 스토리- 성소수자와 그 부모들의 이야기>를 출판합니다.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가 위로의 손, 도움의 손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집자말]
['성소수자와 부모들의 이야기' 이전 기사]
① "지금 성으로 살고 싶지 않아" 내 삶을 멋지게 바꿔준 아이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2년 차 활동가로서, 운영위원으로서 함께하고 있는 지미, 비비안님과 지난 26일 이야기를 나눴다. 자녀에게 커밍아웃을 들었을 때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리고 이들에게 부모모임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들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비비안: "네, 저는 23살 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이고요. 부모모임에는 2016년 7월에 처음 와서, 여태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2016년 6월에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지미: "저는 그 남편입니다. 한 달 먼저 부모모임에 왔습니다. 아들의 커밍아웃을 들은 사흘 후였습니다. 이거 검찰 조사 같아. 성명, 주소. (웃음)"

- 아들의 커밍아웃을 경험하고 '힘들게 살도록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바로 직설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게 되신 배경이 있나요?
비비안: "원래 부모와 자식이 서로에게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했고, 늘 그렇게 지내왔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 본인이 혼날 일을 얘기해도 늘 피드백을 바로바로 했어요.

그런데 커밍아웃에 제가 바로 반응하지 않고 본인에게 바로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게 굉장히 상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감을 느꼈죠.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말을 꺼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문자를 보낸 거예요. '엄마한테 시간을 달라, 힘들지만 마음을 추스려 보겠다'고 했더니 '알겠다, 엄마 기다릴 수 있다'고. 그렇게 잘 마무리됐죠.

그러고 나서도 완벽한 마음의 정리는 한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된 것 같아요. 항상 그런 상상을 하거든요. 저는 늘 다른 사람들과 모여서 일하고 헤어지는 스케줄 근무를 하니까, 저는 모르지만 저를 아는 동료들이 많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누군가 알아보고, '혹시 아들이 게이예요?' 이렇게 물어봤을 때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응!'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게 가장 완벽한 마음의 안정 상태라고 늘 생각하고, 항상 그 상상을 해요.

근데 1년까지는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웬만하면 누가 몰랐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었죠. 근데 그 생각이 점점 줄어가고, 지금은 물어보면, '응! 그게 왜?'. 근데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아무도 물어보진 않았지만. (웃음)"

 아들의 커밍아웃을 접하고 난 뒤 비비안님이 보낸 카톡의 일부
 아들의 커밍아웃을 접하고 난 뒤 비비안님이 보낸 카톡의 일부
ⓒ 성소수자 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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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에게 부모모임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참가했을 때가 기억나세요?
지미: "낯설었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커뮤니티 분위기잖아요. 제가 커밍아웃 받은 지 사흘 만에 부모모임에 나간 건, '거기 있는 부모님을 만나서 뭔가 알아봐야 되겠다', 혹은 '이제 내 아들이 커밍아웃을 했으니 아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가 아니고요, 아들이 좋아해서입니다. 아이가 원해서. 그날도 저는 억지로 간 거죠. 되게 낯선데.

전 정기모임 서너 시간보다, 뒤풀이 시간이 더 안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뒤풀이 자리에서 본 아이의 얼굴이 제겐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밝은 얼굴이라….

왜 우리가 커밍아웃 받은 부모의 반응 6단계를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들어온 자극에 대한 반응이잖아요. 근데 이런 반응도 저는 학습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뜨거운 것에 덴 것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고, 인지되어서 나오는 반응이니까.

예를 들어, 의사가 '암에 걸리셨습니다'라고 제게 말하면 제가 나타낼 반응은 TV에서 봤어요. '제가요? 아, 얼마나 남았나요?' 이렇게. 아들이 '아빠, 여친이 생겼어요'. 이런 것도 TV에서 봤어요. '그러니, 한 번 보자'. 인간의 반응이란 건 제 생각엔 그래요. 주변에서 많이 본 것과 비슷하게 반응해요.

근데 커밍아웃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잖아요. 그게 제일 힘든 과제인 것 같아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거니까. 그야말로 용을 만난 거지."

지미님은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자녀의 커밍아웃을 경험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참고서' 같다고 말씀하셨다.

비비안: "저는 제가 걱정이었어요. 아들이 거기서 너무 즐겁고 편하다는 걸 남편한테 이미 들었죠. 내 아들은 거기 가는 걸 참 좋아하고 우리가 함께 가 주면 더 좋아할 텐데. 근데 저는 그곳이 너무 낯설고, 내가 처음 보는 외모의 사람들도 많을 테고. 그런 걸 걱정한 거예요.

제가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정을 짓는다든지, 나도 모르게 무심코 상처 주는 말을 할까 봐. 왜냐하면 그런 상황에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어서, 사람들하고 관계를 맺는 데 내가 실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또 두 번째는, 거기 가서 잘 못 어울리면 어떡하나. 저는 그래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해. 거기 계신 부모님들은 이미 다 안정적인 마음 상태일 텐데, 나는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서 가서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한 2/3는 아직도 너무 혼란스럽고, 슬프고, 힘든 상태였거든요. 근데 남들 앞에선 그걸 티를 내지 말아야 되잖아요, 그 모임에서는. 아들한테는 '내가 갈게'라고 한 게 '아 엄마가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구나'라고 믿고 있을 텐데 사실 그렇지 않은 게 티가 나면 어떡하나. 그런 걸 생각 많이 했었어요. 내가 얘길 하다가 안 괜찮은 티가 나면 우리 아들이 상처를 입고 그럴까 봐. '엄마가 아직 안 괜찮구나, 겉으로만 괜찮은 척하고'. 제가 생각이 너무 많죠?"

- 두 분이 어쨌든 자녀분의 권유로 부모모임에 참여하셨잖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지금 운영위원까지 하시고 계신가요?
지미: "사실 활동을 계속하는 건 당사자 활동가들 때문인 것도 커요. '아, 저렇게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데 우리가 뭐라도 도와야지'. 그리고 역시 두 번째는 초지일관, 아들이 좋아하고요. 또 묘한 게, 주변에서 '완전체 패밀리'라고 계속 불러주시니까 사명감도 들고. 특히 정기모임에 가끔 아버님들이 오시면 제가 같이 얘기해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퀴어퍼레이드 당시 혐오세력 앞에 일인 피켓팅 중인 부모모임 회원
 퀴어퍼레이드 당시 혐오세력 앞에 일인 피켓팅 중인 부모모임 회원
ⓒ 성소수자 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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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당신은 그런 사명감이 있겠다, 진짜. 저는 2017년 2월 성소수자 인권포럼에 우연히 참여한 이후 운영위원회에 들어가면서 활동을 하다가 7월에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갔어요. 그게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제가 불의를 못 참거든요. 옳은데 자꾸 옳지 않다고 하면 그걸 그냥 모른 척하는 게 잘 안 돼요. 그런 성격이 저의 원동력이 된 건 아닐까.

그래서 그분들(혐오세력)을 보니까, '대체 왜 저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막 하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만약에 제가 제 자식이 동성애자가 아니었는데 우연히 그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고 해도 똑같이 생각했을 것 같아요. 저런 사람들을 일깨워 줘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기고."

- 운영위원을 하시다 보면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기도 하는데 알아보시는 분들은 없었어요?
지미: "네. 저는 여기저기서 교육을 하니까. 교육 담당하시는 부서의 사람들, 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 중 제 인터뷰 동영상을 보시기도 하죠."

비비안: "저희 남편은 동영상 노출이 많이 돼서..."

지미: "대부분 동정심 어린 눈을 보내시더라고요 '아, 그런 큰일을 당하셨구나...' 제가 '아 네 맞아요. 보셨어요?'하면 '응원해요'하시기도 하고요. 가끔 문자도 와요. '강사님, 저 예전에 교육받은 누구인데, 영상 봤어요' 하면서."

 지미님이 나온 영상을 본 뒤 지인에게 온 문자
 지미님이 나온 영상을 본 뒤 지인에게 온 문자
ⓒ 성소수자 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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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아버지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들이 지미님에겐 많이 보이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다른 모습을 갖게 된 배경 같은 게 있으신지도 궁금하네요.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 마음이 문제예요.


지미: "저도 항상 바뀌어요. 지금의 제가 10년 전의 제가 아니라는 거죠. 특히 지난 2~3년은 저의 변화가 극적이었던 시기라고 생각해요. 한동안 제가 읽었던 모든 책을 사진으로 기록해 놨었는데, 2~3년 사이에 읽는 책이 많이 바뀌었어요. 자녀한테 배운 게 많아요."

- 사실 '변하려고 안 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 그런 태도는 타고나신 건가요?
비비안: "그게 성향 아닐까요? 저희 남편은 일단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조직에 굉장히 잘 적응하시는 아버님들은 본인이 바뀌려고 안 하시겠죠. 그런데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태도가 점점 사람을 늙게 만드는 것 같아."

지미: "아버지들이 너무 바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노동 시간이 적으니까 시간이 많고. 평균 노동 시간이 지금의 1/3으로 줄면 다들 저처럼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바쁜데 자기를 돌아볼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지미님이 퀴어퍼레이드에서 피켓을 듣고 첨여하고 있는 모습
 지미님이 퀴어퍼레이드에서 피켓을 듣고 첨여하고 있는 모습
ⓒ 성소수자 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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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님이 생각하시기에 '아버지들이 이런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자녀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허망한 생각을 버리세요.


지미: "아버지들에게 특히 말하고 싶은 제 의견이 있다면, 자식을 설득할 수 없다는 걸 꼭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 어떤 남자도, 부인 포함 일생동안 단 한 사람도 설득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근데 내 자식을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다고, 만들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자식을 그렇게 만든 아빠들이 있어요. 그게 성공사례로 추앙받아요. 근데 자식의 관점에서 보면 그게 행복이 아니에요. 인생은 실패도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아버지가 막 노력해서 아이를 일시적으로는 바꿀 수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아이는, 분명히 복수합니다.

엄마에겐 안 할지 몰라도, 모든 자녀는 아버지에게 꼭 복수합니다. 그걸 두려워할 줄 알아야 돼요. 조선시대에 아들이 아빠를 죽인 일이 많아요. 근데 그 아들들을 무죄로 풀어 준 판례들이 있어요. 이유는 '겸상을 했다' 하면, '다 큰 아들과 계속 겸상을 했다고? 죽을 만도 하네'라고.

그니까 아버지가 자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허망한 생각이고, 일시적으로 당신 눈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그 아이는 반드시 복수합니다. 그 복수가 차라리 아버지에게 해코지하는 것이면 좋아, 자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걸 정말 두려워해야 돼요."

-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준비하는 성소수자 자녀들에게 해 주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지 마.


비비안: "제가 늘 하는 말이, '부모님이 온전히 너 때문에 힘든 게 아니야. 자기 문제, 남편, 친구, 직장 문제가 반 이상이고 거기다가 너의 문제가 더해져서 힘든 거니까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지 마'라고 해요. 부모님도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니까.

근데 자식이 부모를 생각할 때는, 부모의 나이가 되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 나이가 되었는데 왜 저래? 왜 성숙한 인간이 안 된 거야?' 그럴 수 있는데 아니거든요. 제가 48살에도 그렇게, 성숙한 인간인 줄 알고 잘 살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런 부모님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우리 부모는 왜 저럴까' 할 필요도 없고. '남의 부모는 저런데 우리 부모는 왜 안 이럴까' 할 수도 없는 거죠."

- 부모모임에서 활동하신 지 1년 반 정도 되셨는데, 앞으로 더 하고 싶으신 활동이 있나요?

성소수자, 퀴어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싶어요.


비비안: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아까 남편이 얘기한 것처럼 자녀의 커밍아웃을 받아주는 부모의 반응을 우리가 본 적이 없잖아요. 그걸 많이 볼 수 있게 되어서 자녀한테 커밍아웃을 받아도 '아 이거 TV에서 본 적 있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서 부모에게 쉽게 커밍아웃하고 자기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는 사회. 그 두 가지가 잘 맞춰서 되면, 자녀의 커밍아웃을 받고 슬퍼하는 부모도 없고 부모에게 커밍아웃을 할 수 없어서 힘들어하는 자녀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 게이 자녀를 둔 부모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으실 것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 있으실까요?
비비안: "저는 군대 문제가 제일 걱정돼요. 얘가 게이임을 모를 때도 전 군대를 걱정했어요. 이 아이가 군대에는 정말 맞지 않는 아이인데, 어떻게 하나. 그래서 '나는 왜 원정출산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우리 나라 군대가 그만큼 군대가 문제가 많다는 거죠. 아들이 게이임을 몰랐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근데 커밍아웃도 받고 나니까 몇 배로 걱정이 되죠. 아우팅을 당해서 상처 입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 마지막으로, 부모모임 활동을 하면서 나는 이렇게 변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게 있나요?

포용력이 넓어진 거죠.

비비안: "제가 퀴어문화축제에 처음 갔을 때 프리허그를 했는데, 되게 어색했거든요. 많은 사람을 상대로 프리허그를 한다고 외치는 거 자체도 어색하고, 모르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도 어색했는데 이제는 그냥 대중이 많은 곳에 가서도 내 자식이 게이라는 걸 밝히는 게 두렵지 않고 어디서든 프리허그를 해 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포용력이 넓어진 거죠. 회사에서도 후배들이 저보고 '정말 이해심이 많고 화를 안 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아부도 좀 있겠지만. 예전에도 화는 잘 안 냈지만 내심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속으로 못마땅해하고, 사람을 평가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 않아요.

'쟤는 쟤', 쟤는 저런 사람이구나. 나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남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게 됐어요. 더 포용력이 많은 사람이 됐죠."

 비비안님의 비를 맞으며 프리허그를 하는 모습
 비비안님의 비를 맞으며 프리허그를 하는 모습
ⓒ 성소수자 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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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소수자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지미: "이제는 제가 '소수'가 뭔지 아는 것 같아요. 이전에도 책에서 '소수'에 대해 읽었지만. IQ가 높아서 멘사인 사람들이 굉장히 적지만 '지능 소수자'라고 안 부르잖아요. 숫자는 소수지만 차별이나 혐오의 대상이 아니니까 그들은 소수자가 아닌 거죠. 반면에 여성은 세상의 반이지만 소수잖아요. 그런 개념이 생겼죠. 전에는 자폐를 가진 분이 저랑 같은 공간에 있으면, 사실 불편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소수'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는 게 사람을 정말 덕성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펀딩에 참여하는 것도 개인으로서 작은 성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덧붙이는 글 | *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커밍아웃 스토리' 펀딩 : https://goo.gl/5aEGJn
* 웹사이트: http://www.pflagkorea.org/
* Facebook: https://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 트위터: https://twitter.com/rainbowmamapapa
* 월 정기모임: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오후4시(서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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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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