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긴장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생애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호야는 자신이 느끼는 긴장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룹 인피니트를 탈퇴하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자 가수로서 홀로서기를 공식화하는 앨범인 만큼 그에게 각별하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호야의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생일이었던 호야는 "생일이나 기념일에 뭔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뭐가 없지 않냐"며 "생일에 오히려 기분이 더 우울해져서 생일을 안 챙기는데 오늘 앨범이 나오니까 저에게 주는 생일 선물 같다"며 행복한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3개월의 은둔생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호야는 지난해 인피니트를 탈퇴하고 3개월가량 집에 박혀 은둔생활을 했다.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조금씩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그 후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가 하면 MBC 드라마 <투깝스>를 통해 배우로서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활동보다도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데 갈망이 컸던 그에겐 이번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춤과 노래를 하는 무대에 못 선 지가 데뷔 이래 가장 오래됐다.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저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1년 동안 그 일을 못 해서 우울했다. 이제 이렇게 앨범을 냈으니까 최대한 많은 무대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인피니트를 탈퇴하고 회사 없이 3개월 정도 지내며 많은 고민을 많이 하던 그는 지금의 회사인 글로리어스 엔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표님이 편견 없이 저를 봐주셨다. 대표님의 인간적인 면에 이끌렸다. (배우만 있는 회사인데) 제가 들어오면서 모든 직원의 업무량이 3배 정도 늘었다"고 언급하며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눈물 흘리며 녹음한 팬송 "'살아 있느냐'는 말에... 팬 위해 가사 썼다"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호야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앨범명을 < SHOWER >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호야는 "처음엔 여러 가지 거창한 제목을 생각했는데 좀 오그라드는 것 같더라"며 "최대한 심플하게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8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면서 항상 헤어와 메이크업이 돼 있는, 꾸며져 있는 모습이었다. 제가 샤워하는 걸 좋아하는데 샤워할 땐 다 벗어내고 솔직한 제 모습이 드러난다. 샤워를 할 때처럼 호야의 진실한 목소리, 저의 이야기를 담아 보겠다는 생각에 <샤워>라고 지었다."

27살이었던 지난해 이 앨범의 창작을 끝냈으니 "이 앨범은 '27살의 저'인 것 같다"고 그는 표현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다. "무조건 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하자는 생각으로 타이틀곡을 준비했다"는 호야는 바라보는 시선들에 얽매이지 말고 본래의 나를 찾자는 내용을 담은 가사를 썼다. "사람들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점'이라는 수록곡도 그에게 특별하다.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너는 왜 아이돌을 좋아해?' 하는 이런 편견 어린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한 제 생각과 마음을 담은 노래가 '점'이다"고 밝혔다.

"'점'은 팬들을 위해 가사를 쓴 '팬송'이다. 평소 스케줄이 없더라도 1주일에 한두 번은 '호야를 길에서 봤다' 등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뜨곤 하는데 은둔하던 3개월가량은 제가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글조차 뜨지 않았다. 팬분들이 '살아는 있는 거냐', '살아 있으면 점이라도 찍어서 올려달라'는 글을 남기신 걸 봤는데 그 '점'이라는 말이 그때 너무 슬펐다. 그래서 '점'이라는 노래를 만들자 해서 가사를 썼다. 10분 만에 쭉 써졌다. 이 곡을 들으시면 아마 눈물이 나오지 않으실까 싶다. 저는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닌데 녹음하다가 눈물이 났던 노래다."

호야는 "가수라면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참았고 그걸 노래로 표현한 게 '점'이라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첫 솔로 앨범을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표현한 호야는 "저 자신에게 줄 뿐 아니라 팬분들에게도 드려서 같이 기뻐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호야 호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SHOWER >를 발표하고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All Eyes On Me'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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