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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봄 꽃게 조업철이 다가오는데 충남도청 앞 천막에서 20일 넘게 13명의 회원들과 농성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충남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태안군자망협회 홍영표 회장은 "오죽하면 우리들이 '대통령님 꽃게 좀 잡게 해 줘유'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천막농성을 벌이겠냐"며 "당장의 조업이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곳에서 죽을 각오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2013년에는 충남 해역에서 닻자망 어구를 써도 된다고 했다가 지난해 5월 이를 번복, 충남 해역에서 닻자망 사용 불가를 결정했다. 여기에다 경기와 인천 등에서는 뻗침대를 붙인 자망어업을 허용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태안군자망협회 회원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20일 넘게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삭발한 태안어민들 충남도청 앞 천막 농성이어가 태안군자망협회 회원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20일 넘게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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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또 "경기와 인천, 전남은 같은 허가로 조업이 가능한 것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면담한 바 있다"며 "하지만 최근 충남도지사의 궐위로 우리의 주장을 위해 현재 충남도에서 이를 요구하며 텐트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고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태안군자망협회 어민 200여명은 '해양수산부 규탄 및 피해어민 생계대책요구'를 위해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 집결해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전달과 선주 및 선원 등 13명이 삭발로 항의하고 정부의 이중적인 유권 해석을 바로 잡아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군자망협회,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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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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