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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은 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사진은 27일 정 전 의원의 모습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은 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사진은 27일 정 전 의원의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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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8일 오후 3시 15분]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오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은 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제 (카드)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했다"며 사건을 첫 보도한 <프레시안> 고소를 취하한 직후의 일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39분 경 본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다.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알렸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당일 <프레시안> 보도 뒤 이를 전격 취소, 지난 18일 다시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돌아가거나 회군하는 일은 없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이번 출마철회로 인해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10일간의 짧은 '일장춘몽'이 됐다. 정 전 의원은 "거듭 죄송하다"며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성추행사건 의혹이 불거진 뒤 보도는 피해자 단독 인터뷰를 한 <프레시안>과 정 전 의원 사이 진실공방처럼 흘렀으나, 정 전 의원이 사건 당일 결제내역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를 취소하면서 무게 추는 <프레시안>에 기우는 모양새가 됐다.

정 전 의원은 그러나 이 입장문에서, 앞서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따로 하지 않았다. 자신이 받는 성추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관련한 추가 조사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 A씨 측 변호사는 관련해 "(정 전 의원의) 고소 취하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면피성 입장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공식적인 진실한 사과를 원한다. 지금도 A의 주장이 허위라고 생각하면 피해자를 고소하라"고 반박했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은 박영선 현 민주당 의원, 우상호 현 민주당 의원, 박원순 현 서울시장 등으로 좁혀졌다. 여기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출마할지 관심사가 쏠리지만, 아직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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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은 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은 뒤 자숙하며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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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봉주, #서울시장 불출마, #출마철회, #서울시장 출마, #자연인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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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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