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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017년 11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 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017년 11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 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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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와 SBS가 군의 '촛불 위수령'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부산 해운대 갑)이 "이 사안을 국회가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하 최고위원은 27일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다시 전하면서 "국방부의 작년 2월 촛불집회 때 위수령 발동 검토 여부에 대해서 국정조사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먼저 하 최고위원은 국회의 '업무 태만'을 지적했다. "국방부가 위수령 발동을 검토했다고 하는 방송사와 그것이 왜곡보도라는 방송사간에, 지금 언론사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작 우리 국회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군인권센터는 지난 8일, 위수령을 단순히 검토한 차원이 아니라 촛불 집회 기간 군 수뇌부가 모여서 촛불집회를 무력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폭로까지 했다"며 "제2의 5·18을 기도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때문에 이 사안을 우리 국회가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며 "만약 군이 제2의 5·18을 기도했다면 그것은 정말 내란 음모이고, 만약에 그런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곡보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군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그 어느 경우든 우리가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 위수령' 진위 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 위수령' 진위 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 하태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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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입수한 '위수령에 대한 이해'와 '병력 출동 관련 문제 검토' 등 국방부 문건을 근거로 군이 지난 2월 탄핵 촛불집회 때 위수령을 검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BS는 23일 "이철희 의원이 촛불집회 기간 두 차례나 국방부에 위수령의 제도 검토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 의원의 요청에 따라 위수령이라는 제도를 들여다봤던 것"이라며 "이런 전제를 뺀 기사는 사실 왜곡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음날 JTBC가 "JTBC가 보도한 문건은 지난 해 이 의원의 요청과는 관련 없는 병력 출동에 관한 문건이고, 또 모두 최근 국방부 감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촛불 위수령'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태다.


태그:#하태경, #위수령, #JTBC, #SBS, #이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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