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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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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온 세상이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24시간 내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혔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인 PM 10 정도의 작은 입자로 구성돼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먼지를 말한다. 참고로, 마이크로미터는 1m의 100만 분의 1에 해당하는 길이를 의미한다.

25일과 26일, 아침 7시 기준으로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의 미세먼지는 162~132㎍/㎥으로 나타나 보통 수준인 30㎍/㎥의 5배를 훌쩍 넘어섰다. 매우나쁜 정도다.

초미세먼지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인 PM 10 정도로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은 입자로 구성된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 이하 수준이다. 이 역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130~103㎍/㎥ 수준을 보였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쉐보레 볼트EV
 쉐보레 볼트EV
ⓒ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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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는 호흡과정에서 갓 출산된 아기뿐 아니라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빠져 나오지 않고, 폐 기능 저하나 폐 질환, 뇌경색, 심지어 암 등 치명적인 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침묵의 살인자'나 마찬가지다.

미세먼지는 중국의 오염된 공기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해 있는 화력발전소, 노후화된 건설기계 장비, 항공기 연료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권에서도 중국의 입장만 대변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로변에 쌓여있는 타이어 분진이나 가솔린차와 디젤차(경유차)도 한 원인이다. 특히 디젤차의 경우에는 엔진 특성상 불완전 연소로 질소산화물(NOX) 등 초미립자의 배출가스가 대거 배출된다.

질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반응해 일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로 변해 도시 지역의 상공을 적갈색으로 바뀌게 한다. 이 배출가스는 그대로 호흡기를 통해 우리 인체에 쌓이게 마련이다.

 르노삼성 SM3 Z.E.
 르노삼성 SM3 Z.E.
ⓒ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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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에서는 오는 2030년부터는 가솔린차와 디젤차 등 내연기관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데다, 효과도 미미한 상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서울시에서 출퇴근길에 무료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비웃음만 샀을 뿐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내연기관, 특히 디젤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을 신중히 고려할 때다.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꼽히는 전기차로의 대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지게차나 포클레인 등 건설 기계에서 나오는 매연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건설현장에서는 건설 기계 대포차 역시 부지기수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들 건설 기계는 환경 검사에서도 합격률이 100%에 달한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이런 기계가 몇 대가 있는지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다. 정부의 관리 감독이 엉망이라는 얘기다.

 서울 홍은동에서 바라본 전경 (미세먼지)
 서울 홍은동에서 바라본 전경 (미세먼지)
ⓒ 하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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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라도 노후화된 디젤차의 엔진을 개선하거나 교체하고, 단기적으로는 매연저감장치(DPF) 장착을 강제로라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에 지금까지 비교적 디젤차를 선호해왔던 자동차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으로 바로 잡을 때다.

우리들의 생활 속, 우리들의 코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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