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일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SNS에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26일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SNS에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지난 23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에 메시지 하나가 올라왔다. 천안함 8주기를 기리며 남긴 추모 메시지였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몸은 같이 못해도..." 구속 상태 강조하며 '추모' 메시지 전달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방명록을 적고 있다. 김 전 수석은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 MB 대신 현충록에 방명록 적는 김효재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방명록을 적고 있다. 김 전 수석은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분향하고 있다.
▲ 대전 현충원 찾은 MB 측근들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 메시지는 수감 당시 휴대전화가 영치돼 소셜미디어 이용을 할 수 없는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측근들이 대신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을 방문,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조화도 함께 헌화했다.

김 전 수석의 손으로 대신 전한 메시지에도 자신의 구속 상태로 추모를 전할 수 없는 심경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옥중 조사' 거부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오전 접견에서 의논 끝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면서 "(검찰의) 공정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고, 검찰의 추가조사에 응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이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옥중조사'를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옥중조사' 위해 구치소 속 MB 찾은 검찰 검사와 수사관들이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옥중조사'를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태그:#이명박, #천안함, #구속영장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