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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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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라며 "법원의 구속 결정으로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 전 대통령의 구금한 상태로 조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기업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뇌물을 받았고,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DAS)를 통해 35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역대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에 익숙해졌다"라며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으로 감옥에 갔다가 사면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패 혐의로 가족이 검찰 조사를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라며 "한국 언론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45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경제 발전 시대에 대기업의 성장을 주도한 첫 기업인 출신 대통령이었다"라며 "하지만 한반도 긴장 고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대규모 집회,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NHK는 "이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라며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심각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써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역대 4번째"라고 전했다.



태그:#이명박, #구속,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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