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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오광영 씨가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성 제2선거구에 도전한다.
 촛불시민 오광영 씨가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성 제2선거구에 도전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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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2017년 촛불시민혁명 과정에서 항상 광장에 서서 촛불을 들었던 '촛불시민'이 6.13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오광영(52)씨이다. 오씨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전시의원 선거 유성 제2선거구(온천1·2동·노은1동)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졸업 후에는 민주화운동을 쉬지 않은 민주투사다. 본업은 한겨레신문 출판미디어국 대전지사장이지만, 그의 일터는 늘 거리였다.

대전지역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은 물론, 유성의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인 '품앗이생협' 이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마을공동체운동'에도 헌신한 그는 늘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 왔고, 불의에 항거하는 삶을 살아 왔다.

뒤늦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현재는 유성구(갑) '을'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지역 최대 현안인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 활동을 하면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호텔리베라 노동자들과 아픔을 나누고 있다.

그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인 것은 '촛불혁명'이다.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한 그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너무도 당연하고 단순한 진리를 몸으로 체득했다.

그래서 그는 "촛불 정신인 '국민주권실현'과 '적폐청산'을 지방정치에서도 이루어 내고자 시의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촛불시민을 대표해 시의회에 진출해 의회의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정치적 계파와 이해득실에 따라 편을 가르고, 합종연횡하는 '정치꾼'이 아닌, 정의로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시민의 명령을 실천하는 '정치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고,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보듬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노동존중, 진보적 교육정책, 보편적 복지, 더불어사는 사회적경제, 기본소득, 자치분권과 같은 어젠다가 대전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더 도약하는 유성만들기를 위해 맨 앞에 서겠다"면서 "쇠락하는 온천특구를 새로운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함께 '가족형 온천관광지'로 재설계하고, 대학의 젊은 인적 자원을 활용, 젊음의 시너지를 채워나가는 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충북 영동 출신이며 배재대학교를 졸업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대전충남연합 활동가와 충북 영동신문 기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 품앗이생활협동조합 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한겨레신문 출판미디어국 대전지사장과 배재대 민주동문회장, 박근혜퇴진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태그:#오광영, #촛불시민, #유성구, #대전시의회의원선거,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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