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런던 개최 예정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메이저리그 런던 개최 예정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공식 홈페이지


'축구 종주국' 영국의 수도 런던은 '축구 도시'다.

첼시FC, 아스널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적잖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또한 9만 명의 축구팬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셀허스트 파크 등 개성 넘치는 축구 구장들이 존재한다.

재미있게도 전 세계 축구팬들의 로망 도시인 런던에서 야구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각) B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웨스트햄의 홈구장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대변인은 "런던 시는 MLB 구단을 런던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Determined to bring Major League Baseball to London)"라며 "주최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협상이 체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월드시리즈에서 27회 우승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와 이상훈, 김선우, 김병현 등 한국 선수들이 거쳐 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그렇다면 MLB 명문 팀의 맞대결이 '축구 도시' 런던에서 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MLB세계화'를 위해서다. MLB 사무국과 구단들은 그간 멕시코,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야구 인기가 높은 국가들에서 리그 경기를 치러 적잖은 홍보효과를 얻은 바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MLB 세계화'를 위해 '야구변방' 유럽무대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나는 런던에 가본 적이 없지만, 메이저리그를 성장시킬 수만 있다면 그곳에 갈 것이다. 굉장히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관련 소식을 보도한 BBC는 "만일 경기 계약이 성사된다면 유럽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가 될 것"이라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는 오는 2019년 6월(29일, 30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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