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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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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에 갔다. 같이 간 사람이 화장실에 가서 나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눈앞에 빨간 안내 표지판이 서 있었다. 자세히 보니 반려 동물을 데려온 고객들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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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쇼핑몰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게 가능한 특별한 쇼핑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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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펫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이 된 표지판엔 '반려 아이들의 용변처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라고 쓰여 있다. 그 아래에도 '반려 아이들의 목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좀 놀라웠다. 반려'동물'이 아니고 반려'아이'라니? 그것도 누구나 보는 표지판에 반려 아이라는 표현을 떡 하니 쓰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라는 단어의 뜻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나이가 어린 사람' 아이는 사람이다. 물론 나는 반려견을 키워보지 않아서 애견인들의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긴 어렵다. 키우는 개를 '아이'로 그리고 본인을 '엄마'라도 칭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과 애견인의 마음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표현으로 반려동물을 아이라 표현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건 개인의 표현 자유 영역이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표지판은 공식적인 전달을 담고 있기에 공식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라는 단어는 분명 '어린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지 반려동물까지 포함하는 단어는 아니다.

물론 시간이 흐른다면 그런 의미를 표현하는 단어로까지 의미가 확장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쇼핑몰 표지판에는 좀 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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