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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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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기 집권에 성공했다.

AP·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90.02% 개표 결과 푸틴 대통령이 76.41%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대로 압승을 거둔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6년간의 임기를 더해 오는 2024년까지 정권을 유지하게 된다. 2000~2008년 2기를 연임한 푸틴 대통령은 3연임 금지 규정 탓에 잠시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에 다시 출마해 3기 집권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2008년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를 기존 4년에서 6년으로 늘렸고, 이로써 4기 임기까지 마치면 총 20년간 권좌를 누리게 되는 푸틴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푸틴 대통령은 4기 임기에서도 자신이 목표로 내세운 '강한 러시아'를 위해 경제 성장을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200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 빈곤층을 6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군사 개입 등 강경 대외정책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련 시절의 강대국 지위 회복을 바라는 지지층을 위해 서방과의 대결 구도를 추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지난 2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군의 최신 무기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은 곧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영국이 자국에서 벌어진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며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강제 추방하자 곧바로 러시아도 영국 외교관 23명을 맞추방한 사건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도 이번 임기가 끝나면 3연임 금지 규정 때문에 물러나야 하고, 72세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 인생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벌써 다음 대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처럼 임기 내 개헌을 통해 집권을 늘리거나 자신의 후계자를 지목해 차기 대통령으로 내세워 일정 수준의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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