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돌담위로 흐드러진 가지에 피어난 산수유의 노란 꽃들은 정말 곱다.
 돌담위로 흐드러진 가지에 피어난 산수유의 노란 꽃들은 정말 곱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먼저 봐야 예쁘다. 그래야 기분도 좋다. 봄꽃구경은 그렇다.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봐야 더 예쁘다. 봄이다, 또 다시 봄이 왔다. 구례 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 꽃 보러 가는 길이다.

길가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흐드러졌다. 노란 꽃망울을 수없이 톡톡 터트렸다. 지리산 능선에는 흰 구름이 한가롭다. 길가의 예쁜 산수유 꽃에 한눈팔려 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산수유 고목에 핀 꽃은 유난히 샛노랗다. 봄꽃구경은 이렇듯 해찰을 부리며 봐야 더 아름답고 곱다.

봄꽃잔치 열린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 고목 나무에도 산수유 꽃이 피어난다.
 산수유 고목 나무에도 산수유 꽃이 피어난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들녘과 산자락의 산수유 꽃을 뒤로하고 상위마을로 향한다. 산수유 열매의 조형물 사이로 주변은 온통 노란 꽃물결이다. 여태껏 산수유의 빨간 열매들도 조롱조롱 매달렸다. 산수유 붉은 열매와 노란 꽃물결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어머~ 멋있다."
"꽃 봐라, 산수유 꽃 봐라~"

상춘객들은 산수유 꽃 앞에서 연신 탄성을 내지른다.

 산수유 꽃 조형물 너머의 지리산 산자락에는 흰 구름이 한가롭다.
 산수유 꽃 조형물 너머의 지리산 산자락에는 흰 구름이 한가롭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산수유 열매의 조형물 사이로 주변은 온통 노란 꽃물결이다.
 산수유 열매의 조형물 사이로 주변은 온통 노란 꽃물결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구례 상위마을 풍경이다.
 구례 상위마을 풍경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돌담이 정겹다. 돌담위로 흐드러진 가지에 피어난 노란 꽃들은 정말 곱다. 계곡물은 졸졸졸~ 소리 내며 흐른다. 마을로 들어서자 마음이 편안해져 온다. 이따금씩 상춘객들이 마을 고샅길을 지나간다.

한 촌로가 봄 햇살을 쬐고 있다. 어르신은 외지에서 돈 많은 사람들이 2~3년 전부터 들어와 마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객지사람들이 와서 그래요."

 구례 상위마을에서 산수유 농사를 짓는 구재찬 어르신이다.
 구례 상위마을에서 산수유 농사를 짓는 구재찬 어르신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우리 몸에 좋다는 구례 산수유 열매다.
 우리 몸에 좋다는 구례 산수유 열매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산수유 농사를 짓는다는 어르신(82, 구재찬)에게 산수유 자랑을 부탁했다. 어르신은 해마다 산수유나무 300여 그루에서 1천kg 남짓 수확을 한다고 말했다.

"저걸로 먹고 살아요. 산수유로 자식들 다 대학교 보내고 그랬어요."

어르신은 상위마을 25가구가 산수유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또한 산수유가 우리 몸에 진짜 좋은 것이라며 자랑을 끝없이 늘어놓는다.

"보씨요~ 이거 씨 다 빼 불고 이렇게 말렸어요. 나도 잘 모른 디 약재로 들어 간디 방광에 좋고 간에도 좋고 그렇데요. 산수유가 몸에 좋은 거라 차도 끓여먹고 약으로도 먹고..."

사포닌을 함유한 말린 산수유 열매는 시고 달고 떨떠름한 맛이다.

"산수유가 정력에도 좋아, 약이란 것은 다 쓰고 떫고 그런 것이여~"

 마을 고샅길에서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었다는 농산물을 팔고 있다.
 마을 고샅길에서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었다는 농산물을 팔고 있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마을 고샅길에서 할머니가 산수유 열매, 말린 토란대, 호박말랭이, 가지나물, 기장, 수수 등  농산물을 팔고 있다. 할머니(80. 유아무개)는 시장에서 사다가 물건을 팔면 밑천 생각이 나서 못한다고 했다. 다 자신이 수확한 농산물이라며.

"사다가 하면 겁이 나서, 밑천 생각나서 장사 못해요. 많이 해 놓깐디 혼자 힘들어서 많이는 못해요."

이제 완연한 봄이다. 산수유마을에는 노란 빛깔의 봄이 찾아왔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산수유 노란 꽃이 화들짝 피었다. 노랗게 샛노랗게 피었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산수유마을에는 노란 빛깔의 봄이 찾아왔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산수유마을에는 노란 빛깔의 봄이 찾아왔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