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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프레시안 등 언론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변호인단과 함께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언론사 고소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프레시안 등 언론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변호인단과 함께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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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측이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 '780장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이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프레시안 기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키로 했다.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 일정이 연속 촬영된 780여 장의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사진들은 사진 전문가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실상 정 전 의원의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780여장의 사진을 통해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주장하는 '민국파'와 프레시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정 전 의원을 수행해 여의도에 갔다'는 민국파 역시 당일 여의도에 간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780여 장의 사진 중 1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이 당일 오전 11시 54분께 '나는 꼼수다' 스튜디오에서 찍힌 사진이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 전 의원의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의 행적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확정적 증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변호인단은 이어 성추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 4곳의 기자 4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변호인단은 "일부 언론이 유감의 뜻을 전해왔고, 객관적 물증이 확보된 상황에서 굳이 다수 언론에 대한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태그:#정봉주, #프레시안, #미투,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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