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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2018.3.15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워장 임종석, 총괄간사 조명균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2018.3.15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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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각각 위원장과 총괄간사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내일(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

청와대는 15일 임종석 실장과 조명균 장관이 각각 위원장과 총괄간사를 맡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준비위원회 구성이 끝남에 따라 내일부터 전체회의와 분과장회의 등을 통해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준비위-3개 분과-자문단 체제... 경제분야가 빠진 이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아래에는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총 3개의 분과를 운영한다. 정상회담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할 의제분과 분과장에는 '대북협상 전문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선임됐다. 홍보기획과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맡을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맡을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는다. 

이와 함께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등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한 인사들이 포함된 별도의 자문단도 꾸려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교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온 분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분들로 자문단을 다양하게 구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준비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라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준비위원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없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 참여를 논의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준비위원회 구성은) 2000년과 2007년(남북정상회담 준비기구)을 많이 참고했는데 그때는 평양을 가는 것이었고, 여러 방면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대규모로 꾸려졌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그때에는 경제분야가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반도 비핵화 등) 본질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자고 해서 경제쪽은 빠진 것이다"라며 "외교·안보분야를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슬림화하고 단순화했다"라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중요사안을 결정하는 전체회의는 주 1회 혹은 격주 1회로 열리고,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 회의에서 진행한다. 

전체회의에는 천해성 차관과 김상균 2차장,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차장, 윤영찬 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배석한다. 분과장 회의에는 임종석 실장(준비위원장)과 조명균 차관(총괄간사), 천해성 차관·윤영찬 수석·김상균 2차장(분과장)이 참석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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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정의용-서훈, 문 대통령에게 '시진핑-아베' 메시지 전달 

한편 대북특사를 맡았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50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중국·일본·러시아를 방문한 결과를 보고했다.

이들로부터 방문결과를 보고받은 뒤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위를 잘 구성하고 한반도 주변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는 만큼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보고됐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용 실장 등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것이다"라며 "다만 메시지 내용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태그:#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임종석, #조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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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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