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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 양산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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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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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돌려 드립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이 놀이터에 있는 잡석, 유리조각, 동물 배설물 등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놀이-책-밥' 운영시간 확보를 위해 놀이시설을 깨끗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양산교육지원청은 "어린이 활동 공간 모래장과 놀이시설의 살균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교육지원청 관내 33개 초등학교와 22개 병설·단설 유치원의 모래장과 놀이시설이 대상이다.

범어초교와 화제초교는 이미 14일부터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이 진행되었다. 모래를 뒤집어 잡석과 유리조각, 애완동물 배설물, 각종 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했다.

또 모래의 세균 박멸과 기생충 제거를 위해 고온살균 소독이 벌어졌다. 마지막에 모래바닥을 고르게 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유치원의 놀이터 바닥뿐만 아니라 여러 놀이기구도 살균 소독했다.

양산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모래 뒤집기와 놀이기구 살균작업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현장 지원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 활동공간인 모래장과 놀이시설에 대한 살균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산교육지원청은 "어린이들은 놀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학교의 '놀이-책-밥' 운영 시간 확보로,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활동 공간인 모래장과 놀이시설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규하 양산교육장은 "놀이와 쉼이 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행복한 놀이문화를 통해 창의적이고 자발적 참여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어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장옥순 담당자는 "어린이 활동공간은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교육청에서는 모래장과 놀이시설에 대해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검사와 소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진희 교사(화제초)는 "아이들한테 놀이터를 돌려주자는 의미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놀아야 집중해서 학습할 수도 있다"며 "잘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결국 공부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 했다.

또 그는 "요즘 놀이터는 우레탄을 깔아 놓아 아이들이 흙을 잃어 버렸다. 아이들은 흙을 밟으며 놀아야 한다. 그래야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학부모 김순화(양산)씨는 "모래장과 놀이기구에 세균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밤에는 고양이 등 들짐승들이 들어 와서 배설물을 남겨 놓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노는데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데, 소독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부터 이런 작업을 하게 되면 아파트나 일반 놀이터에 대한 소독 필요성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모래장과 놀이시설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 양산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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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래장, #놀이시설, #양산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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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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