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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개헌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개헌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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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개헌안을 발의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확보하겠다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개헌 대토론회<대구경북>'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헌법자문위원회라는 이름만 거창한 날조된 관제조직을 가지고 관제개헌을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2중대, 3중대인 민주평화당, 정의당마저도 문 대통령의 관제개헌안 발의 자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야4당이 대통령 개헌발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데도 문 대통령이 21일 개헌발의를 하겠다고 한다. 불순한 의도가 아주 깊게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으로 사실상 우리 국민들을 현혹시키면서 결론은 개헌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개헌의 시기는 중요하고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냐"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편, 헌법개정 투표 4가지를 패키지로 합의하길 희망한다"면서 "이제 검찰, 경찰, 감사원, 국정원 등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권력기관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이명박 수사 노 전 대통령 죽음과 관계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어"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국민개헌 토론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국민개헌 토론회를 열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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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며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한없이 누리던 그 시기를 안타깝게 지켜본 국민이다. 이제 권력이 분산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자체가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출두에 대해 정치보복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행위들이 지난 9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과 당시의 검찰수사를 문재인 정권도 외면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640만 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수사의뢰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하지 않으면서 이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까지 이렇게 뒤집어 수사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기인한 것과 결코 관계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가 계속 되풀이되는 모습에 대해 정말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며 "오늘 MB(이명박)의 검찰 출석을 보면서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종식시키는 분권형 개헌을 반드시 완성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과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강성호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가 '한국정치와 권력구조의 선택, 왜 분권형 대통령제인가'를 주제로 발제한 후 정종섭 의원과 하세헌 경북대 교수, 이춘수 <매일신문> 부국장, 박재일 <영남일보> 부국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태그:#김성태, #자유한국당, #개헌토론회, #이명박,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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