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설을 전하는 칼치오 메르카토

기성용 이적설을 전하는 칼치오 메르카토 ⓒ 칼치오 메르카토


스완지 시티 소속 기성용(29)의 AC밀란 이적설이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12일(현지 시각) "기성용 측과 AC밀란이 이적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칼치오 메르카토>가 보도한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설'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나왔다. 이 매체는 기성용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몇 주 이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쏟아지기 시작됐다. <칼치오 메르카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유력 매체들을 중심으로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설이 비중 있게 보도됐고, 최근엔 스완지 시티 지역지 <웨일스 온라인>에서도 관련 소식이 보도됐다.

기성용을 원하고 있는 AC밀란은 이탈리아 전통 명문 구단이다. 1899년 창단 이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7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자국 리그 세리에A에서는 18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루드 굴리트(네덜란드),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 안드레이 세브첸코(우크라이나), 카카(브라질)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들이 모두 AC밀란을 거쳤다. 현재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6월 스완지와 계약 만료되는 기성용, 이탈리아로 이적할까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AC밀란이 기성용을 원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중원 자원 부진에 따른 전력 강화이고, 둘째는 아시아 마케팅이다.

186cm, 75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능수능란한 공수 조율능력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구스틴 마우리, 마누엘 로카텔리 등 미드필더 자원들의 부진으로 올 시즌 리그 6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AC밀란으로서는 '군계일학 미드필더' 기성용의 영입에 군침이 돌 수밖에 없다. 물론 여기에 한국 축구 최고 스타인 기성용을 영입해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아시아 마케팅 시장을 두드려 적잖은 수익을 얻겠다는 속내도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6월 스완지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은 최근 이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4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경기 종료 후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한) 제 결정이 어떻게 될지 100% 말할 수는 없다(I can't say 100% what my decision will be)"라는 입장을 밝혔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기성용 AC밀란 축구 스완지시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