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인 수원 FC와의 경기전 단체사진

시즌 개막전인 수원 FC와의 경기전 단체사진 ⓒ 서울 이랜드 fc 페이스북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는 홈 개막전에서 인창수 감독의 K리그2(챌린지)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시즌 전 '승격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힌 김영광의 바램과 달리 지난 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를 0-1로 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인창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 팀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패배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고 밝혔지만 경기 내용을 보았을 때에는 긍정적인 면을 쉽게 찾기 힘들었다.

일단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로 인해 패스 미스도 잦아졌고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상대 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상황이 자주 나왔고 46: 54의 점유율 우세에도 경기를 지배 당했다. 시즌 초반인 것을 고려해도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조직력이 다져졌다고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수비에서는 작년 주전 센터 백이었던 전민광 대신 김재현과 새로 영입된 안지호를 투입했지만 슈팅 19번과 13번의 유효슈팅을 내주며 인창수 감독의 선택은 내용과 결과 모두 실패로 돌아왔다. 공격에서도 문제가 드러난 것은 마찬가지였다. 기대를 모았던 용병 비엘키 에비치는 수원 FC 레이어의 집중 마크에 막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또 다른 용병 페블레스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를 치른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구덕 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45분 김진규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가다 후반 45분 에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분명 부산은 수원 fc 앞에서 맥없이 무너진 서울 이랜드를 먹이 삼아 우승권으로 올라가려 할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첫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훨씬 더 큰 패배로 무너질 수 있다.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다는 인창수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어떠한 변화를 주어 긍정적인 부분을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서울이랜드 부산아이파크 수원FC K리그 K리그2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와 세상을 연결하는 스포츠 커뮤니케이터, 박영우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송고된 기사를 포함해 제가 작성한 다양한 스포츠 기사를 더 스포리 미디어 블로그(https://newsightofsports.tistor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