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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불에 그을린 유해. 불에 탄 옷감이 달라 붙어 있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불에 그을린 유해. 불에 탄 옷감이 달라 붙어 있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불에 그을린 유해. 뼈에 불에 찬 옷감이 달라 붙어 있다.  왼쪽에 희생자의 치아가 드러나 있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불에 그을린 유해. 뼈에 불에 찬 옷감이 달라 붙어 있다. 왼쪽에 희생자의 치아가 드러나 있다.
ⓒ 유해발굴공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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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아산 배방읍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에서 2차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참혹한 유해가 계속 나오고 있다. 총살 후 확인사살을 위해 불에 태워 죽였다는 증언을 뒷받침하듯 까맣게 탄 유해와 불에 탄 옷감이 달라붙어 있는 유해가 이어져 발굴되고 있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지금까지 40여구를 발굴했지만 아직 폐금광 입구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아산시 배방면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지금까지 40여구를 발굴했지만 아직 폐금광 입구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유해발굴공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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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팀의 안경호 4.9 평화재단 사무국장은 "사람들을 폐금광 안에 몰아넣고 총질을 해 죽였는데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불로 태우거나 동굴 안으로 연기를 피워 죽였다는 증언이 많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유해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선주 유해발굴단장은 "유해가 층층이 발굴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40여 구를 발굴했지만 아직 폐금광 입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이하의 어린아이를 비롯해 20대 부녀자 유해가 많아 일가족이 몰살됐다는 증언과 일치한다"며 "매우 처참하다"고 덧붙였다.

이곳 아산시 배방읍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에는 약 200~300명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산 배방읍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에서 2차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유해가 나무 껍질 속에 둘러 쌓여 있다.
 아산 배방읍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에서 2차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유해가 나무 껍질 속에 둘러 쌓여 있다.
ⓒ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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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살 후 확인사살을 위해 불에 태워 죽였다는 증언을 뒷받침하듯 까맣게 탄 유해와 탄피. 불에 탄 옷감이 달라붙어 있는 유해가 이어져 발굴되고 있다.
 총살 후 확인사살을 위해 불에 태워 죽였다는 증언을 뒷받침하듯 까맣게 탄 유해와 탄피. 불에 탄 옷감이 달라붙어 있는 유해가 이어져 발굴되고 있다.
ⓒ 유해발굴 공동조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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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배방면 10여 개 마을 주민들로 1951년 1월 7일과 8일 '마을 회의' 또는 '도민증을 발급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소집되었다가 영문도 모른 채 경찰과 대한청년단(청년방위대, 향토방위대)에 의해 살해됐다. 학살 지휘와 지시는 당시 충남경찰국장과 온양경찰서장에 의해 이뤄졌다.

정부 기구인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09년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과 관련 "단지 부역했다는 이유로, 또는 그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적법한 절차 없이 살해한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반인권적, 반인륜적 국가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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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