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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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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일!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수원시 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우리 미래에 다른 5명의 기초의원 예비후보들도 모두 등록을 마쳤다. 우리 모두 이제부터 예비후보자 신분이다. 신기함도 있고 뿌듯함도 있지만, 긴장도 된다. 후덜덜….

생각보다 등록서류 제출은 오래 걸렸다. 준비한 서류에 크고 작은 실수들 때문이었다. 선관위에 있는 컴퓨터를 빌려 서류에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선관위에서 하나하나 수정사항을 꼼꼼히 알려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선관위에 서류제출을 모두 마무리했고, 서류를 제출하고 나서 목에 걸을 수 있는 증명서를 받았다. 그 증명서는 예비선거운동 때 회계책임자 패용증과 예비후보자의 직계존비속 패용증이었다. 선거운동 시 해당자는 이 패용증을 잘 보이도록 달아야 한다.

오늘은 어머니의 생일날이다. 늦은 저녁 동생과 어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3식구가 함께 모여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했다. 태권도 관장을 하는 동생은 늦은 밤까지 도장을 정리하고, 여러 업무를 보느라 평소 자정을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데, 오늘은 엄마 생일이라 조금 일찍 집에 들어왔다.

준비한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 축하합니다~ 와~"하고 어머니가 촛불에 불을 껐다. 나는 타이밍에 맞춰 준비한 예비후보자의 직계존비속 패용증을 선물로 주었다. 엄마는 "앞으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면 되느냐"며 묻는다. 나는 아들의 명함을 나눠줄 것을 제안했다. 아들이 선거에 나가니 매우 적극적이다. 2년 전만 해도 아들이 다니던 대학원을 쉬고 정당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하던 어머니는 2018년 자신의 생일 맞이하여 아들의 선거운동원이 되었다.

예비선거운동 기간에는 예비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직계존비속이 명함을 배부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추가로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활동 보조인 및 예비후보자가 지정한 한 사람은 예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경우에만 예비후보자의 명함을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예비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직계존비속과 지정한 1명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직계비존속의 가족이 많으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것이 형평성에 맞는지도 사실 의문이다.

하여튼 어머니는 오늘부로 나의 선거운동원이다! 물심양면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우리 어머니가 항상 고맙다. 생일 축하해요. 영자씨^^

#선거운동원 #어머니생일



태그:#모이, #어머니생일, #선거운동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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