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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투운동으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미투운동으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홍준표 "미투운동으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미투운동으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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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작년 5.9 대선 때 '돼지발정제'로 곤욕을 치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와 관련 "지금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벌어지고 있다"며 "미투 운동으로 좌파들이 좀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다.

홍 대표는 특히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는 뜻의 성폭력 고발캠페인)와 관련해 이를 진영 논리로 몰아가며 "나도, 우리 당 최모 의원도 누명을 벗었다"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의혹 폭로에 국회 현직 보좌진의 실명 '미투' 고발이 나오는 등 폭로가 이어지자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이를 정치적 공세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오전 논평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충남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성대회 사회를 본 송희경(비례)한국당 의원도 "집권여당 대권주자(안희정)의 성폭력 사건에 분노한다.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 우파의 가치로서 피해자를 지켜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홍 대표의 이날 "좌파들이 걸렸으면 좋겠다"는 축사 발언에 여성대회에 온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맞습니다", "(홍 대표는) 깨끗하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또 다른 사회자 김성원 (경기 동두천 연천) 의원은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참석자들의 반응을 유도했다.

"상관없다"며 억울함 호소한 홍준표... 자서전엔 "다음엔 절대 가담 않을 것"

#미투 #위드유 캠페인 펼친 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me too #with you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미투 #위드유 캠페인 펼친 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me too #with you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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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홍 대표는 여성대회 축사를 위해 단상에 서자마자, 기존의 논란을 의식한 듯 작년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돼지발정제 사건'을 언급했다. 홍 대표는 "45년 전에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제가 관여하지도 않았고 나와 상관없이 일어났던 사건인데 대선 때 얼마나 나를 구박했나.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일인데도 나를 핍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대선후보 검증 당시, 홍 대표가 13년 전 출간한 자전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 기술한 내용이 논란이 됐던 것. 대학 시절 친구들이 돼지발정제를 활용해 강간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당시 자서전에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언급돼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성대회에서 "전 관여 안 했다",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고 반복했으나 작년 대선 땐 곤욕을 겪은 뒤 "그 사건에 정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작년 4월23일 열린 중앙선관위 후보토론회에선 이로 인해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홍준표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심상정)",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안철수)",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유승민)"이라는 등 수세에 몰렸다(관련 기사: 심상정 "성폭력 공모 홍준표와 토론 안 해")

홍 대표의 "이제는 우리 당 최모 의원도 누명을 벗었다"는 주장도 아직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지난달 서지현 검사의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 폭로와 관련해, 사건 당시 이를 보고 받고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법무부 검찰국장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영주시)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4일 성추행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최 의원이 소환조사 요청에 불응하고 있을 뿐, 진상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홍준표, 안희정엔 "어떻게 저렇게 처신했나 답답해"

홍 대표는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지사와 관련해 "대학 후배에 개인적으로도 친해 말하기가 곤혹스럽다. (안 전 지사가) 어떻게 저런 식으로 처신했나 답답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투'와 관련해 "이게 전개가 되다 보니 나중엔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김순례 국회의원) 주최로 진행된 이날 전국여성대회에선 최근 쌍둥이를 임신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비례대표)이 나서서 '여자만세(여성과 자유한국당이 만드는 세상) 5대약속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여성대회 참석자들은 이날 '#with you 당신과 함께', '여성공천 그뤠잇'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한다는 뜻의 '위드유'(with you)를 다짐했다.

한국당 측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여성의 권익증진 실천과 선거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며 "양성평등 확산, 여성공천 확대, 저출산 문제 해결, 일-가정 양립 실현, 여성이 안전한 사회 등 5대 약속을 우리 딸이자 아내이며 어머니인 대한민국 여성 모두를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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