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4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리버풀의 수비수 요엘 마티프를 상대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2018년 1월 14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리버풀의 수비수 요엘 마티프를 상대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과 포르투의 2차전 경기, 8강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지만 긴장감, 관심도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이미 포르투 원정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5: 0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포르투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안필드에서 최소 5골은 넣어야 한다. 그러나 양팀의 전력 차이를 고려했을 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상 리버풀은 2008-2009 시즌 이후로 첫 챔스 8강에 오르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리버풀이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나 최근 경기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피르미누와 살라에게 꿀 같은 휴식을 주고 그간 기회를 잡지 못 했던 잉스나 솔랑케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게다가 리버풀은 경기를 치룬 후 3월 10일에 올드 트래퍼드 원정을 떠나야한다. 현재 맨유와 리버풀의 승점차이는 2점 차이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방심할 수 없는 4위 경쟁,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해봤을 때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리버풀은 그 경기에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클롭은 기자회견에서 상대로 자만과 방심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로테이션이 있다고 해도 극히 일부에 해당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르투와의 경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은 했어도 맨유와의 경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맨유의 최근 기세도 좋지는 않고 수비진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맨유는 결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기에 체력 안배가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리버풀이 주전에게 휴식을 줄만한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리버풀은 어느정도의 로테이션을 가동한다고 해도 포르투를 제압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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