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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최한성 대덕대 교수.
 대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최한성 대덕대 교수.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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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최한성 대전 대덕대 교수가 대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전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등록,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그가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후보 단일화가 성광진 대전연구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장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최 교수는 5일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대전 시민 그리고 많은 기대와 격려로 성원해 주셨던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2018년 대전교육감 선거 불출마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교육이란, 민주적 질서 속에서 노동의 가치가 정상적으로 인정되는 것,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 공동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는 교육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고 그리고 교육을 통하여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목표와 지향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교육감 선거 참여했고, 그리고 금년 2018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경선 등록을 통하여 민주진보교육을 지향하는 동지들과 힘을 합쳐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자 마음먹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대전교육의 변화를 이룰 새로운 출발의 기반을 함께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여러 과정을 중도에 접고자 한다"면서 "하늘로부터 주어진 인륜과 인연을 외면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에 의하여 결단하게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함께 하던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스런 마음뿐이다.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책도 기꺼이 받겠다"면서 "더불어 저의 처지와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교육을 더 크게 책임지시려는 동지들이 있기에 그래도 마음의 무게를 조금은 덜 수 있다"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선출이라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승광은, 성광진 두 분 후보의 건승을 기원하며, 꼭 승리해서 노동이 존중되는, 사람 중심의 더불어 사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을 마련해 주시길 마음 속 깊이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2018'은 선거인단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실시, 오는 4월 13일 대전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태그:#최한성, #대전교육감, #대전교육감선거, #불출마, #대전교육감후보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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