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리의 죽음을 전하고 있는 피오렌티나 구단

아스토리의 죽음을 전하고 있는 피오렌티나 구단 ⓒ 피오렌티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탈리아가 한 축구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피오렌티나는 4일(현지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였던 다비데 아스토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영국 <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스토리는 우디네세 칼초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머무른 이탈리아의 한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아스토리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아스토리의 사망 소식에 당초 예정됐던 세리에A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피오렌티나 구단을 비롯한 20개의 세리에A 구단은 아스토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간을 갖는다.

아내와 두살배기 딸을 남겨두고 31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스토리는 지난 2008년 칼리오리 칼초에서 프로 데뷔했다. 건장한 신체조건(188cm, 80kg)을 앞세워 세리에A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스토리는 2011년 3월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vs. 우크라이나)을 치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2013년 6월 우루과이와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 4위전에서 국가대표 데뷔 골을 터트리며 세간의 주목 받았던 그는 올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오는 5일엔 구단과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토리(왼쪽)의 죽음을 애도한 부폰(오른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토리(왼쪽)의 죽음을 애도한 부폰(오른쪽) ⓒ 부폰 인스타그램


한편, 아스토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아스토리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탈리아 축구전설' 안드레아 피를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스토리와 함께했던 사진과 함께 "내 친구, 편히 잠들기 바란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탈리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스토리와 맞대결을 펼쳤던 사진을 올리면서 "사랑했던 아스토리, 그는 훌륭했고 상대를 존중했던 사람"이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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