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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3시,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하니움문화센터에서 구충곤 화순군수와 송영길 의원이 함께 쓴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 북 콘서트가 열렸다. 북 콘서트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 약 7000 명(주최 측 추산)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3일 오후 3시,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하니움문화센터에서 구충곤 화순군수와 송영길 의원이 함께 쓴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 북 콘서트가 열렸다. 북 콘서트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 약 7000 명(주최 측 추산)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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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순에 자주 와서 이상하시죠? 손금주(무소속, 전남 화순·나주) 의원이 혹시 제가 화순에 와서 출마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는 않겠죠?"

3일 오후 3시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하니움문화센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농담에 큰 웃음이 터졌다. 정 의장은 구충곤 화순군수와 송영길 국회의원이 함께 쓴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의 북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화순을 찾았다.

지난 2016년 가을, 구 군수는 "영산강 유역의 역사 전통과 고대 문화자원을 호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보자"고 송 의원에게 제안한다. 2017년 영산강유역권행정협의회 의장이 된 구 군수는 송 의원과 의기투합해 '新 영산강 역사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약으로 만들었다. 이 공약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어 오는 2027년까지 7000억 원의 예산으로 총 15개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구 군수와 송 의원은 "더 많은 분들이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쉽게 이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개발 돼야 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서 그림과 사진, 도면을 싣는 답사 기행집 형태로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를 발간하게 됐다"라면서 "오늘 북 콘서트는 새로운 영산강 유역 개발과 관련한 그간의 과정을 소개하고,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향후 계획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군수와 국회의원이 함께 연 이색적인 북 콘서트에는 정 의장과 지역주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강동완 조선대 총장, 이개호 민주당 의원, 손금주 무소속 의원,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최재성 전 민주당 사무총장, 강기정 전 의원 등 주최 측 추산 약 7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정 의장은 "화순이 그동안 좋은 점으로 부각되기보다는 그 반대 방향으로 부각된 적이 있어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면서 "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정직함인데 깨끗한 구 군수가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예산확보 등 여러 일을 많이 잘해서 화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군민도 희망을 갖게 됐다"라고 축하했다.

공동 저자인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이어서 영산강 유역 인근으로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구충곤 군수를 만나 다시 보게 됐다"라면서 "그것은 전라도의 천년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대한(大韓)의 한(韓)이 삼한에서 나왔는데 삼한의 중심이 마한(馬韓)이었고 마한의 핵심이 바로 전라도와 영산강 유역이었다"면서 "전라도의 아들딸들이 이 책을 읽고 비주류·변두리·패배의식을 딛고 일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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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저자인 구충곤 군수는 <오마이뉴스>와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영산강유역권행정협의회 의장을 맡게 되면서 고대 문화자원과 역사 유적을 시군 별로 개별적인 방식이 아니라, 영산강 유역을 하나로 묶어 고대문화권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다"라면서 "이 사업은 단순히 역사 문화자원의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산강 유역은 마한과 백제 및 통일신라시대를 거치면서 열린 바닷길을 통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과 인적, 물적 교류를 주도한 바 있다. 넓은 세계와 접촉하면서 선진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하는 등 동아시아의 공존과 번영의 중심 무대였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영산강 유역은, '또 다른 세상의 중심'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이 국정운영의 지역과제에 포함된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고대문화 자원의 조사와 활용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겨우 첫 단추 하나를 끼웠을 뿐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그 힘을 얻기 위해서 송영길 의원과 함께 북 콘서트를 한 것이다.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과제를 추진해서 천 년 전의 그 영광을 다시 복원하고 싶다."

구충곤 화순군수와 송영길 의원이 함께 쓴 <호남, 새로운 천년을 열자>에는 영산강 유역의 역사 자원 소개는 물론 향후 활용 방안도 제시되어 눈길을 끈다.

▲목포에는 바다를 통한 교류의 의미를 담은 '동아시아 해양문화전당'을 건립하고 ▲함평은 고대 묘제를 활용한 노천 전시장 조성 ▲무안 몽탄 일대를 목포와 나주를 연결하는 영산강 뱃길 복원과 수상 레저시설의 중심 거점 육성하자는 등의 제안이 담겨 있다.

한편 2월 말 현재 국회에는 '고대 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제출되어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와 소영길 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구충곤 화순군수와 소영길 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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