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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75%가 원전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63.6%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지금 당장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도 11.4%에 달하는 등 '원전 제로' 정책에 대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단계적으로 줄여야 하지만 새로운 원전을 만들어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로 나타났고 '새로운 원전을 만들어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해야 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신문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원전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성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권은 새로운 안전 기준을 만들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안전성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사고 우려가 있다'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또한 27%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원전 안전성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2007년 니가타현 지진 때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던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 대해서도 재가동 찬성이 27%에 그친 반면 반대 응답이 70%로 훨씬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4~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6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후쿠시마 주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방사성 물질에 대해 불안이 크다는 응답이 21%, 어느 정도 느낀다는 응답이 45%로 주민 대다수가 여전히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처리수 농도를 묽게 해서 바다에 방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67%로 찬성 19%를 압도하며 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을 우려했다.



태그:#일본, #후쿠시마 원전, #원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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