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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만선을 기원하는 대형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만선을 기원하는 대형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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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룡동 당제는 약 40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행사로, 지난 2003년에는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커 2003년 10월 30일에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수룡동 당제는 약 40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행사로, 지난 2003년에는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커 2003년 10월 30일에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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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수룡동 마을은 서해안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어촌마을로,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왔다

대부분의 어촌에서는 풍어제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지만, 수룡동에서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풍어제당(豐漁祭堂)에서 제를 지낸다. 또한, 수룡동마을의 당제는 일 년 중 마을에서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30호가 살고 있는 온 마을 주민들이 당제를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동네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수룡동 당제가 열리는 당집 주위에는 대형 깃발과 마당에는 여러가지 색깔로 만들어진 소형깃발들이 만선과 뱃사람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었다

특히, 수룡동 당제는 약 40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행사로,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인정돼 2003년 10월 30일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이런 민속학적인 가치가 큰 수룡동 당제가 열린 이 날, 남자는 두루마기를 여자는 한복을 입고 당제에 참석한다. 수룡동 당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뱃노래, 축원, 고사 그리고 당집에서 굿 등이 이어졌다.

굿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누구라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일 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원을 빌 수도 있다.

1시간 동안 굿이 이어지고 당제를 지낸 마을주민들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마을에서 준비한 음식과 나눠 먹으며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수룡동 마을은 서해안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어촌마을로,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왔다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수룡동 마을은 서해안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어촌마을로,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왔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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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수룡동 당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뱃노래, 축원, 고사 그리고 당집에서 굿 등이 이어졌다.굿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누구라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일 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원을 빌 수도 있다.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수룡동당제(水龍洞堂祭)가 열렸다. 수룡동 당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뱃노래, 축원, 고사 그리고 당집에서 굿 등이 이어졌다.굿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누구라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일 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원을 빌 수도 있다.
ⓒ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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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큰 배들이 이곳 수룡동 앞바다에 드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룡동 앞 홍보지구가 물막이 공사로 인해 주민들은 작은 배만 운영 중으로 그마저도 몇 척 되지 않는다고 마을 주민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여 년 전부터 이어온 수룡동 당제를 전승하는 마을주민의 노력은 대단하다.

이렇게 굿 등 모든 당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은 오후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용왕신에게 선원들의 무탈함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끝으로 수룡동 당제가 끝이 난다.

풍어제가 열리는 풍어제당 안내문에는 수룡동 당제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일종의 풍어제로서 약 400년 전부터 시작 전승되었다고 전하며, 6.25전쟁시 황해도에서 이주해온 어민들이 정착하면서 황해도식 풍어제가 혼합되어진 형태로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룡동당제에서 모셔지는 오당(五堂) 그에 대한 제의는 서해안 도서 및 해안지방 당제의 전형적인 한 유형으로서 이 지역 일원의 당제가 지니는 보편성을 강하게 띠고 있으면서도, 홍성 서부 해안지역 나름대로의 지역 특성을 원형대로 간직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살아있는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대로 간직한 풍어제로서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제당에 모셔진 오당에게 굿을 올리는 모습은, 술잔을 따르고 신에게 선원들의 무사함과 풍어를 기원하던 옛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수룡동당제는 타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살아있는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대로 간직한 풍어제로서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인정돼 2003년 10월 30일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수룡동당제는 타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살아있는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대로 간직한 풍어제로서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인정돼 2003년 10월 30일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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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룡동에서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풍어제당(?漁祭堂)에서 제를 지낸다. 또한, 수룡동마을의 당제는 일 년 중 마을에서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30호가 살고 있는 온 마을 주민들이 당제를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동네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수룡동에서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풍어제당(?漁祭堂)에서 제를 지낸다. 또한, 수룡동마을의 당제는 일 년 중 마을에서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30호가 살고 있는 온 마을 주민들이 당제를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동네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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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을 주민들과 당제를 함께 준비한 칠순의 최복길 어르신은 "수룡동 당제의 역사는 아주 오래됐으며, 고기 잡으러 나가는 어민들의 무사고를 기원하며 용왕님께 고사를 지내는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건강도 함께 빌고, 당집에서 고사가 끝나고 나면 바다로 나가서 뱃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비는 용왕제를 다시 한번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역사가 오래된 수룡동 당제가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말하며 "그래도 당제가 사라지지 않게 우리가 이 마을에 있는 동안은 수룡동 당제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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