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2018시즌 전력은 아직 안갯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대어 김현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슨과 가르시아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와 주전 유격수는 정규 시즌 개막까지 20여일을 앞두고도 미지수다.

 LG 백승현(사진 좌측)과 장준원(사진 우측) (사진 출처: LG 트윈스)

LG 백승현(사진 좌측)과 장준원(사진 우측) (사진 출처: LG 트윈스) ⓒ LG 트윈스


특히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병역 문제는 LG의 시즌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지환은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아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 구단은 그가 시즌 도중 갑자기 입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 백승현

LG 백승현 ⓒ LG 트윈스


오지환의 대체자로 꼽히는 유격수 후보는 1995년생 동갑내기 백승현과 장준환이다.

백승현은 2015년 2차 3라운드 3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뒤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육성 선수 신분이었던 백승현은 오지환의 부상으로 인해 정식 선수로 전환된 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LG 백승현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LG 백승현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백승현 201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9월 말 1군에 데뷔한 백승현은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217에 홈런 없이 1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640이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5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6개의 삼진만 당해 1군 무대를 첫 경험한 선수답지 않은 선구안을 선보였다.

유격수 수비는 69이닝 동안 2개의 실책을 기록해 0.949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능수능란한 것은 아니었으나 무난하다는 평을 받았다.

 LG 장준원

LG 장준원 ⓒ LG 트윈스


2014년 LG 2차 2라운드 23순위로 지명된 장준원은 20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439를 기록했다. 이해 유격수로서 17경기에서 66이닝 동안 3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율은 0.927이었다.

장준원은 2016시즌 14경기, 2017시즌에는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은 2016시즌 0.077 2017시즌에는 0이었다. 유격수 수비는 2016시즌 13경기에서 36.2이닝, 2017시즌 7경기 17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 LG 장준원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LG 장준원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장준원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LG는 장준원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같은 해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하성보다 장준원이 먼저 LG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공수에서 장준원의 성장은 더딘 것이 사실이다. 1군 데뷔 후 상당한 기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백업으로도 자리 잡지 못했다. 병역을 마치지 못한 약점도 장준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만일 오지환이 시즌 중 입대하게 된다면 LG로서는 큰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백승현과 장준원에게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KBO리그의 최고 유격수 계보를 잇는 류중일 감독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은 LG 감독 취임 이후 오지환의 유격수 수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내야의 사령관이자 센터 라인의 핵심인 유격수는 약한 팀은 결코 강팀이 될 수 없다. 백승현과 장준원, 두 선수 중 오지환의 대체자로 떠오르는 선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험로 택한 오지환, 결과는 본인 몫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LG트윈스 KBO 장준원 백승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