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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 등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 확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 등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 확산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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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7일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한다는 정책을 폐기하기로 한 데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전 대표와 서울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3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100억짜리 포퓰리즘'이라며 쓴소리를 했을 때 박 시장은 절망감을 느낀다며 오히려 안 전 대표를 역비난했다"라며 "박 시장은 정책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이 문제를 통렬히 지적한 안 전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시의 정책 폐기는)결국 안 전 대표의 충고를 수용한 꼴"이라며 "박 시장이 자신의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도 이날 회의에서 "인기영합주의라는 비판에도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3일 동안 추진했고 하루 50억씩 무려 150억의 혈세를 낭비했다"라며 "서울시가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정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와 서민경제에 대한 근본 대책 없이 일시적인 인기영합주의 정책을 내놓듯 서울시에서도 이런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같은 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한반도 안보 정세를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평창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도달할 것인지 매우 우려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대통령께서 협치의 정치구조를 활용해야 한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참석하는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태그:#박원순, #미세먼지, #안철수, #하태경,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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